포커스
제8기 선교훈련 수료예배 드려
합신세계선교회.. 총 12명 수료
합신총회세계선교회(HIS) 선교훈련원(원장 변재웅 목사)에서는 지난 7월 10일(금요일) 오전 11시 합신세계선교센터에서 제8기 타문화 선교훈련 수료예배를 드렸다.
HIS 선교사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선교훈련은 3월초에 시작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으로 인해 거듭 연기된 끝에 지난 4월 20일에 개강하였다.
7월 10일까지 총 12주간 진행된 이번 훈련 모든 과정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합신세계선교센터에서 합숙훈련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수료예배는 김관중 선교사의 기도에 이어 송대현 목사(대림교회)의 설교로 은혜롭게 진행되었다.
제8기 선교사훈련과정을 수료하는 6가정 11명과 특별과정 1명 등 12명의 훈련생들에게 HIS 부이사 송대현 목사가 수료증서를 수여하였으며, 부르심에 헌신하는 신임 선교사 가정들을 위해 진계중 목사(새로남교회)가 격려하고 송대현 목사가 축도함으로 폐회되었다.
송대현 목사는 ‘십자가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지 마십시오!’(고린도전서 2장 1-5절)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선교사의 길을 출발하는 신임 선교사들에게 마지막 때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당부하였다.
수료예배 후에는 전주새중앙교회(홍동필 목사)에서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어려운 선교훈련을 수료한 선교사들과 가족들을 위로하고 축하하였다.
HIS 선교훈련원은 타문화권 선교를 위해 훈련되고 준비된 HIS 선교사 양성을 위해 선교관련 전문 강사진과 HIS 이사진들 및 현장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강의와 워크샵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제8기 선교훈련에는 타문화 리서치 실습, 미션퍼스펙티브스 온라인 12주과정(미션파트너스 주관), 성경 일독 과정이 함께 진행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들의 이번 훈련을 위한 재정후원과 적극적인 기도후원으로 선교훈련생들이 많은 격려를 받았다.
선교훈련을 수료한 훈련생들은 HIS의 허입 및 파송 심사를 받고 계속되는 지도와 준비를 받으며 파송교회의 보냄을 받고 각자의 선교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 훈련 소감문 | 박종호 선교사
가장 먼저, 이번 훈련 기간 동안 선교라는 주제를 놓고 긴 시간 깊이 묵상하며 이 주제를 놓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훈련 기간 동안, 바삐 지내온 걸음을 잠시 멈추고 선교에 대해 깊이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선교사로 부르신 부르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고, 또 지금까지 선교를 위해 나를 준비시켜 오신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하심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 선교에 대한 열정을 다시 일으켜 주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아내와 선교라는 주제 안에서 함께 교제하고, 선교라는 이슈로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 참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직은 선교에 대해 생소했던 아내가 하나님과의 교제 안에서 자신을 선교사로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한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와 관련된 여러 이슈들을 놓고 서로 깊이 대화하고, 또 조율하고 맞춰가면서,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던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부부가 같은 부르심의 확신을 가지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길을 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또 이번 훈련을 통해 선교에 대한 실제적인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여러 선배 목사님들 덕분에 합신이기 때문에, 합신 안에서만 배울 수 있는 개혁주의적인 바른 선교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또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는 주제들, 현장에서 겪게 될 여러 어려움이나 재정문제, 가정의 문제, 갈등문제, 모금문제 등에 대해서도, 물론 이렇다 한 답은 없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우리를 놀랍게 인도하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그분과 함께 갈 여행길을 사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인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MRC 훈련을 통해 좋은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참 행복했습니다. 우리 MRC 8기 동기 선교사님들, 그리고 총무님과 스텝 선교사님들과의 만남은 선교사를 준비하는 저희 부부에게 매우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같은 곳에 있지는 못하겠지만, 같은 마음을 품은 동역자들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같은 일을 섬길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합니다.
이제 짧은 12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이제 각자가 가야할 길을 준비하고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단지 MRC 훈련 기간 동안에만 행복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걷게 될 모든 삶의 여정 속에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행복을 누리는 MRC 8기 선교사님들이 되기를 늘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훈련 소감문 | 남송희 선교사
먼저 8기 타문화 선교사 훈련의 모든 과정을 은혜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고심하고 기도하며 이 훈련을 위해 준비해 주신 합신세계선교회 목사님들과 총무님, 간사님들, 스텝 선교사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같은 뜻을 품고 한 가지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이렇게 큰 힘이 될 줄 몰랐습니다. 12주간 함께해 주신 동기 선교사님들 한 분 한 분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훈련을 통해 많은 유익을 누렸습니다. 강의를 듣고 남편과 나누는 시간들이 참 좋았고 막연했던 선교의 그림을 함께 그려볼 수 있어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성경적 관점에 대한 강의를 통해 선교의 어떤 방식과 유능함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복음을 바르게 앎과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의 영적생활을 점검하고 튼튼히 하는 것이 선교사로서 잊어서는 안 될 첫 번째 자세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나온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이 어떻게 성취되어 왔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선교의 주체가 되신 하나님께서 끊임없는 열정으로, 신실하게 약속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이는 상황으로 인해 낙심하기보다 또 다른 길을 여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됩니다.
문화적 관점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는 참 부끄럽고 회개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 선교사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타문화권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 문화적 우월감이 저에게도 있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선교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지만 정작 복음을 듣게 될 이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과 같이 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훈련을 통해 선교사로서 꼭 필요한 태도와 책무를 점검 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광스러운 복음을 전달할 자로 나아갈 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겸허하고 겸손한 태도임을 기억하겠습니다.
12주간의 훈련 기간 동안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시고 사랑으로 돌보아 주신 정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열릴지 알 수 없지만 기도하고 준비하며 부르시는 때를 기다려보고자 합니다. 8기 선교사님들이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 안에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