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대책 특집 논단|
미래사회를 향한 교회의 대안 (1)
<박찬식 목사 _ 찬양의교회|기독교개혁신보사이사장>
교회의 미래를 위해 출산을 독려하고
성경적으로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전해야 한다
1인 가구에 대한 대책과 노력 없이는
교회에서 다음세대는 더욱 찾기 어렵다
베이비부머세대 교인들에 대한 통계치를 가지면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할 수 있다
서언
본 소고는 여러 가지 혼란한 사회상 속에서 한국교회가 그 동력을 많이 잃었다고 평가되는 시점에서 미래를 향해 긍정적으로 나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한다. 한국사회의 현실을 미래적 관점으로 전망하고 그 지표들을 기초로 본 교단을 포함한 한국교회의 미래 대책에 대한 논의를 시도하려 한다. 사실은 이미 늦은 감이 있기도 하나 지금이라도 구체적 대안들을 함께 궁구하고 실천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 인구감소에 따른 대처로서 목회 방안
총체적으로 인구감소의 문제는 국가적인 위기이자 한국 기독교에도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 전후인 1960년대 인구 폭발이 되자 경제발전을 고민하던 정치가들이 “무턱대고 낳다가는 거지꼴 못 면한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전 국민을 향한 캠페인을 벌여 인구조절을 인위적으로 시행했다. 그러나 그 반대급부를 생각하지 못했던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60여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인구의 감소가 국가 경제발전은 물론 사회적인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현재 추세로 보면 젊은이 5-6명이 노인 한명을 부양하는데 10년 후에는 젊은이 3-4명이 20년 후에는 젊은이 2명이 노인 한명을 직, 간접적으로 부양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들 다가온다.
이러한 인구감소가 경제뿐 아니라 교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참혹하다. 2008년 세계 보건기구(WHO)의 통계보고서를 보면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세계 193개국 가운데 최하위인 1.19명이었다. 10년 후인 2018년 0.98%로서 1명이 되지 않는다. 세계평균 2.54명에 비해서 절반에도 못 미친다. 선진국이 평균 1.64명인데 여기에도 못 미친다. 이 예측에 따르면 2008년 4800만 명이던 인구가 2030년을 정점으로 하여 감소하기 시작하여 2050년에는 3천만 명, 2250년에는 500만 명으로 감소 된다. 문제는 34세 이하의 청년기독교 인구가 약 60만 명이 감소했다는 통계청 보고가 있었으며 평균 감소율의 4배에 이른다고 보고한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교회의 인구가 얼마나 늘어나느냐 또한 그렇지 않느냐 하는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서 위기에 봉착한다. 교회는 자녀를 많이 생산해야 한다는 분명한 사명의 귀로에 서게 되었다. 이제 목회자는 교회의 미래를 위해 출산을 독려하고 성경적으로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전해야 한다.
1) 결혼통계
2016년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2016년 혼인 건수가 28만 1600건으로 2015년 30만 2800건에 비해서 7.0% 감소했다. 1974년 25만 9604건 이후 제일 적었다. 결혼 기피 현상은 초혼 연령은 남자 32.8세, 여자 30.1세, 2003년 30.1세 이후로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여자 역시 2015년 이후 30세를 넘어섰다.
2) 저 출산
저 출산은 국내 및 세계적인 큰 문제이다. 2010-2015년 전 세계 신생아중 기독교 부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비율은 33%로 같은 기간 전 세계 기독교인 비율 31%를 약간 웃돌았다. 반면 무슬림 부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31%로 같은 기간 전 세계 무슬림 비율 24%보다 7%나 높았다.
2015년 세계 인구 73억 명으로 기독교인 31%인 22억 6천 300만 명 뒤를 이어 무슬림 24% 17억 5천 200만 명이다. 2010-2015년 기독교인 부모가 낳은 신생아는 2억 2천 300만명 무슬림 부모가 낳은 신생아 2억 1천 300만 명으로 기독교인에 앞섰다. 2030-2035년에는 무슬림의 부모에게서 낳을 신생아가 2억 2천 500만명, 기독교인 부모에게서 태어날 신생아는 2억 2천 400만 명으로 추월을 당하게 된다. 2055-2060년에는 격차가 더 벌어져 무슬림 부모에게서 태어날 신생아수는 2억 3천 200만 명과 기독교인 부모에게서 태어날 신생아수는 2억 2천 600만 명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된다.
인구 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2016년 신생아수가 40만 명 이상이었다. 1996년 60만 명대, 2001년 5만 명대, 2002년 만 명대로 떨어졌다. 다시 15년에 30만 명대로 떨어졌다. 저 출산을 막으려고 국가재정 2006년에서 2016년 까지 11년 동안 102조원을 투입했으나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은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은 인구가 가장 많은 때가 2030년이 된다. 그 후부터는 인구의 절벽이 시작된다. 2060년 정도에 가면 인구의 15%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한다. 이러한 이상 징후는 영국의 인구학자인 데이비드 콜먼(David Coleman)은 300년 후 지구상에서 소멸될 첫 번째 국가가 한국이라 지목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자체적으로 정책 수요예측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2750년이면 멸종한다고 보고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2172년 500만 명, 2198년에는 300만 명, 2256년에는 100만 명, 2379년 10만 명의 인구만 남게 된다. 예를 들면 고흥군은 2040년, 보은군과 하동군은 2051년, 해남군은 2059년에 인구 0이 된다.
- 1인 가구의 증가
인구 절벽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본 목회자들은 근간에 들어서일 것이다. 이는 60, 70년대에 정치지도자들이 인구를 줄이려할 때 왜 기독교지도자들이 반발 없이 정치적인 편향에 매몰되었을까를 반성케 한다. 요즈음 혼 밥, 혼 술이라는 용어가 방송을 통해서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5%에서 2015년 27.1%까지 늘어나면서 보편적인 가족형태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결혼연령 상승과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관측된다.
통계청의 ‘2015년 1인 가구는 2010년보다 25.6% 증가했다. 많은 기업들이 1인 가구를 겨냥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의 중심축이 20-30대가 아니라 40-50대가 중심이라는 보고를 하고 있다. 1인 가구에도 경제적인 명암이 엇갈린다. 특히 대졸 후에 직장을 잡지 못한 청년세대에게 나타난다. 청년들의 실업률이 높아서 1인 청년(15-34세) 가구 중 2014년 기준 21%가 빈곤을 겪고 있다. 청년 5명중 1명은 혼자 살며 연간 2350만원의 수입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월 소득대비 임대료 비율이 20%이상인 1인 청년 가구는 47%에 달한다. 이처럼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인 시스템과 소비의 문화가 바뀌게 된다. 2045년에는 1인 가구가 대세가 된다. 혼자 사는 노인 가구만 3백만 가구가 된다. 2015년의 4배이다. 이들은 대부분이 저소득층이 된다.
- 1인 가구를 위한 목회 대안
1인 가구의 1인은 선진국의 예로 볼 때 생활 편의위주의 삶을 살려는 의식이 강하다. 노인들은 여러 가지의 이유로 인해서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 청년들은 재정적인 이유로 인해서 활동에 제제를 받게 된다. 이들을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특별한 사역의 방법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교인들 중에도 1인 가구인 경우가 증가한다. 이들을 교회로 인도하여 능동적, 긍정적으로 공동체 내에서 헌신할 수 있게 해야 한다. 1인 가구인 사람들은 노인이든 청년이든 저소득층에 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회가 이들을 구제하며 케어할 수 있는 재정(어떤 명목이든)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교회들은 과거 교인들이 사망했을 때 장례를 위해 묘지를 매입하여 교인이면 누구나 매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는 사망 이전에 교회가 시설해 놓은 노인 요양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요양시설에 머물다 교회 묘지에 묻히게 하는 목회 기획이 필요한 때가 왔다. 1인 가구 청년들이 저소득층일 때 그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직장을 연결 지어 줄 수 있는 방법으로서 구인박람회를 정기적으로 여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앞으로 이런 노력 없이는 교회에서 다음세대는 더욱 찾기 어렵다.
- 베이비부머세대 퇴장
고령화 사회(Aging S0ciety)라는 말은 65세 인구가 전체의 14%를 차지할 때 부른다. 2015년 인구주택조사에서 발표한 통계는 65세의 인구가 13.2%(657만 명)에 이른다.
1) 베이비부머세대에 대한 이해
주로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컬어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한다. 이 세대는 경제적으로 영욕을 모두 맛본 세대이다. 현재 중산층에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세대가 베이비부머 세대다. 이 세대는 자신만 열심히 하게 되면 얼마든지 중산층 진입이 어렵지 않았다. 더욱이 대졸자는 아닌 사람들보다 탁월하게 앞서가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2023년까지 베이비부머 마지막 세대인 63년생이 은퇴하게 되는데 그 인구가 7백만 명이 된다. 이들이 소유한 평균재산은 3억 9천 만 원이다. 그 가운데 6천만은 현금자산이고, 나머지는 부동산이다. IMF 전에는 80%가 중산층이라고 대답을 했다. 그러나 IMF 이후 20%만 중산층이라고 답했다. 중산층이란? 통계청 중위소득 50% 220-669만원까지를 중산층이라고 말한다.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은 12%에 불과하다. 10년간의 중산층의 유지비율을 보면 40-50대까지는 중산층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이 40대는 65.1%, 50대는 67.2%이다. 하지만 60대가 넘으면 중산층을 유지하는 비율이 26.8%로 현저히 떨어진다. 10명 중 2명만 중산층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통계는 베이비부머세대에 해당된다.
2) 베이비부머세대의 노후 준비
베이비부머세대의 중산층에 대한 통계로 볼 때, 50대에 퇴직한 후 67.2%였으나 60대가 되면 급격하게 변하여 40.4%가 중산층에서 이탈하게 된다. 베이비부머세대에 설문조사 결과 25.4%(966명)가 현재 자신의 생활비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대답했다. 긍정적인 대답은 19.5%(737명)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으로 은퇴를 위해서 계획이나 또는 시작도 못한 사람들이 25.9%(980명)였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중으로 준비하고 있는 비율은 14.5%(550명)에 불과 했다.
노후에 필요한 노후자금 준비를 위해서 어느 정도의 금액이 필요한지를 계산해보면 생활하는 기간의 필요자금을 1백만 원으로 하면 1천 2백만 원이 된다. 현재 필요자금 1천 2백만 원을 물가가 매년 4% 상승 한다는 가정을 하게 되면 30년 후 미래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3천 892만원이 된다.
베이비부머세대가 전 연령층 중에 노후 준비가 가장 안 되어 있다. 연금 급여 수준을 계산해 보면 월 급여액이 남성 51만 7203원, 여성 34만 8440원으로 1인 가구 최저 생계비(60만 3403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사회적 현상의 어려움은 교회에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3) 교회는 베이비부머세대에 대한 통계를 가지고 있나?
베이비부머세대의 중산층은 26.8%이다. 그 나머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국민연금급여를 받는다 할지라도 최저생계비 60만 3403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실상이다. 이러한 베이비부머세대가 현재 교회 내에서 구성원의 중심으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베이비부머 막내인 63년생이 2023년이면 모두 은퇴한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베이비붐 세대의 부양 부담이 노후준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노동연구원의 18차(2015년) 한국노동 패널조사(5632가구)를 분석한 결과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가운데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중 어느 하나도 없는 부부가 전체의 35%로 나타났다.
각종 연금이 은퇴 후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준비가 매우 부실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노후 생활비가 절대 부족한 베이비부머세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교회는 교인의 숫자는 그대로 유지될 수 있으나 현재의 재정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 현재 교회가 2023년이면 본격적으로 나타날 이런 상황을 준비하지 않으면 혹독한 혼란을 겪을 것이다. 따라서 베이비부머세대 교인들에 대한 국민연금의 수령 금액이나 또는 개인적인 연금의 상황을 조사하여 통계치를 가지고 있다면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할 수 있다.
- 초 고령사회로의 진입으로 초래된 위험
대한민국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노인의 비율이 7%에 불과했다. 2017년에는 노인 인구비율이 14%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서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접어들게 되었다. 2016년에는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게 되었다.
인구구조를 지역별로 보면 65세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지역이 38%, 228개 지자체 중에 86곳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지자체들은 인구가 15만 명 이하의 지방 중소 도시들이다. 지방의 중소 도시들이 초고령 노인들의 도시가 되는 경우는 젊은 층들이 빠져나감으로 인해서 비롯되고 있다.
지방 도시들이 대부분 고령자들인 경우에, 이들에게 사회복지를 통해서 케어해 줄 생산 가능인구가 절대 부족하다. 65세 이상의 노인 비율이 20% 이상일 때 초고령 사회인데, 228개 지역의 지자체중 86곳이 초고령 사회가 되었다.
경제의 어려움과 청년실업률은 외환위기 이전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 초 고령사회가 아직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청년이 배제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설사 취업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청년 3명중 1명은 비정규직이다. 이는 5명의 청장년층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한다. 2013년부터는 2명당 1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가면 갈수록 개인의 수임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2030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초고령 사회에서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준비해야 한다. 고령자들에게 어떤 교회적인 유익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이들을 위한 섬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쉬운 예로 이발, 미용, 목욕과 같은 사역들을 준비해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