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호 축하메세지|“영적 혼돈으로부터 선도하는 신문되기를” _오덕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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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혼돈으로부터 선도하는 신문되기를” 

오덕교 총장_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개혁신학적 언론 활짝 펼쳐야

기독교개혁신보가 오늘로 지령 500호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
니다. 이렇게 성장하고 발전하기까지는 숱한 어려움이 뒤따랐을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된 것은 신문사 임직원들의 노고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신문사의 발전을 위해 안팎으로 후원해 온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람들
과 전국 교회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사를 이끄시는 우리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개혁신보는 이제 주간지로 전국 교회를 보듬고 이끄는 개혁 신
학적 언로를 펴는 신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축하드릴만한 
일입니다.

지령 500호를 발행하였다는 것은 또한 개혁신보가 성숙해졌다는 의미입니
다. 개혁신보에 대한 몇 가지 기대 사항을 피력하고 싶습니다. 

우선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이끄는 매스미디어로 우뚝 섰으면 좋겠습

다. 신속하고 공정한 보도를 통하여 교회와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을 제시하며, 밝고 아름다운 소식을 전함으로 한국 교회를 살리는 신문이 되
기를 바랍니다. 

편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아우르고, 소수가 아닌 모든 성도의 사랑과 
관심을 나타내며, 몇 교회가 아닌 전국의 교회들의 유익을 고려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사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
는 개혁신학에 확고하게 서 있는 신문이 되어 영적인 혼돈 가운데 방황하는 
한국 교회를 선도하기를 바랍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영향력 있는 교회와 저명한 이들의 이야기만 아니라 작
고 알려지지 않은 교회 또는 무명한 이들의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소개함으
로써 그리스도의 모든 지체가 하나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운다’고 하신 말씀(고전 8:1)처
럼, 온 교회의 덕을 세우는 신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교회와 사회의 어두
운 면만을 파헤치려고 하지 않고, 밝고 사랑이 넘치는 훈훈한 소식들을 보도
함으로 교회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회복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약점을 
파헤치
기보다는 감싸주고, 책망보다는 격려하며, 품어주는 보도를 통하여 교회와 
사회 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개혁신보는 무지와 미신 가운데 방황하는 이들에게 말씀의 빛을 
밝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 교단의 3대 개혁 이념인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 실현되기를 고대합니다. 

다시 한번 500호 발간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