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
(눅 15:1-7)
남웅기 목사| 바로선교회
타종교가 수행(修行)의 종교라면, 기독교는 믿음의 종교입니다. 물론 믿음
의 대상은 하나님이지만 우리의 믿음의 내용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
다. 타종교에서 자신의 수행능력을 자랑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자랑
하는 것입니다.
자랑할 것 하나 없는 내가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살아갈 수 있음을
자랑하는 것, 이게 바로 성도들이 드러내야 할 믿음의 고백입니다. 그러므
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바로 알고, 그대로 믿고, 그 사랑에 제대로 반응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쳐 주시고자 누가복음 15장의 비유
를 사용하셨습니다.
1. 하나님의 사랑은 절대적인 사랑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은 못난 양이고, 말썽 피우는 양이고, 주인을 떠난 양입
니다. 그러나 나머지 아흔 아홉 양을 들에다 두고 찾아 나설 만큼 그 양에
대한 사랑은 지극합니다.
절대적인 사랑이란 무조건적인 사랑이란 것입
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으
로 지은 바 된 인생은 어느 환경, 어떤 처지에 있어도 하나님의 사랑은 변
치 않습니다. 상대적 사랑밖에 할 줄 모르는 인생들은 하나님의 사랑도 상대
적인 것으로 오해합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은 끝없는 사랑
그 잃은 양은 마침내 찾은 바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
아 다니셨던’(4절) 주인의 열심 때문이었습니다. 누구도 우리를 이 하나님
의 사랑에서 끊을 자 없을 뿐더러(롬 8:35), 누구도 이 하나님의 사랑을 거
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제 발로 교회에 나왔지만 우리 스스로 깨닫
고 나온 것은 아닙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찾은 바 된 백성들입니다.
붙잡아 주는 사랑을 부담으로 여기면 안 됩니다. 병원에서 만일 “당신, 이
제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사십시오”라 했다면 그건 ‘의사의 포기’ 선
언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여러분을 포기하지 않은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의 사랑은 책임지는 사랑
비유에서 주인은 ‘도망 가버린 양’, ‘말썽 피운 양’, ‘낙오된 양’이
라 하지 않고 ‘나의 잃은 양’이라고 말합니다. ‘양을 잃은 것은 전적으
r
로 내 책임’이란 말씀입니다.
이것은 탕자의 비유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분명히 탕자가 제 스스로 아버지
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눅 15:24)며
탕자의 행위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허물과 죄악도 당신의 책임으로 뒤집어쓰시고 십자가를 지
셨습니다. 놀라운 사랑이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