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교리강좌<3>
현대주의 혹은 현대의 자유주의
김수흥 목사·합신 초빙교수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고백되어야”
현대의 자유주의자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포함하고 있으나 성경 전체
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들은 성경과 하나님의 말
씀을 동일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두 가지, 즉 성경과 하나님
의 말씀이 똑같은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유주의는 성경과 하나님의
말씀을 분리해
그들은 성경을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유
는 성경이 사람에 의해서 기록된 책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진리를 위한
정해진 규준이 없다. 현대주의는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의 권위를 경시하고
있다.
오순절파는 대체적으로 말해서 19세기로 접어들면서 성령 운동을 펼치는 흑
인 기독교 연맹(Alliance of Black Christianity)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의
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오순절 운동에 속해있
는 설교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만장일치로 선언하기를 자기들은 신조(creed)가 아니라 성경을 가지고 있는
경건한 성경엄수주의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빗 스미스(L. Smith)는 주장하기를 동시에 실제로 많은 오순절파
의 사람들은 성경 권위에 대한 주관적이고도 경험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The Lord told me)는 말을 자주 사용
하여 마치 계시를 받은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믿음의 말씀’ 설교
자들(‘word of faith’ preachers)은 종종 그들의 계시가 성경에 맞먹는 것이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이 오순절파는 실제로 두 가지 종류의 계시, 즉 하나님의 개관적인
말씀과 그들 자신의 경험적인 예언들을 가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분명히 하
나님의 무오한 말씀의 권위를 가볍게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은사운동에는 거의 반드시 공통된 점이 있는데 그것은 신학에 근거를 두지
않고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는 경험’에 근거를 두고 있고 또 보통 방언
을 말하는 경험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런 현상은 어디에서든지 일어나고 있
다.
많은 은사 운동 측 기독교
인들은 권위를 가진 기록된 원천인 성경은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살아 움직이는 원천인 성령, 즉 기독교인 단합의 원천인 성령에
게 반드시 종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파노라마 시(Panorama city) 소재 은혜공동체교회(Grace Community Church)
의 목사인 존 맥아더(John F. MacArthur)는 “은사운동 측의 사람들은 하나
님께서 자기들에게 방언, 예언 및 환상을 통하여 말씀하신다고 수없이 주장
하고 있다”고 말한다. 맥아더는 또 “은사운동 측으로부터 ‘성경에 무엇
을 더하기, 즉 예언적인 발언, 하나님으로부터의 새로운 계시’라는 외침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한국 교회의 보수주의 지도자들 사이에도 복음을 전할 때나 혹은 성
도들을 돌볼 때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취급하는 경향이 더해가고 있다. 학
자들이나 목사들은 점점 여러 가지 이유로 하나님 말씀의 연구를 소홀히 하
고 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오는 영적인 능력을 잃어가
고 있고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별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한국교인들은 대체적으로 철학적이고 인문주의적이며 과
학적인 설교 듣기
를 선호하고 있다. 결국 그들은 앞으로 힘 빠진 복음에 실
망할 것이며 나아가 교회를 떠나게 될 것이다.
현대 교회는 말씀의 능력 상실하고 있어
이 시점에서 하나님 말씀이 연합에 미치는 역할을 연구하는 것은 절대적으
로 필요하며 또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강조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