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지 않아야 할 이유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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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지 않아야 할 이유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나그네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을 향해 베드로 사도는 “너희가 순종하
는 자식처럼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 삼지 말고 오직 너희
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하였으
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 1:14-16)고 격려
하고 있다. 

이처럼 ‘세상에서 구별되라’는 베드로 사도의 촉구는 신자들에 대한 하나
님의 소유권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므로 그분의 백성들
도 거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질적인 거룩은 신자들이 살아가는 삶
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 그것이 신자들의 거룩한 행실이 되어
야 하기 때문이다. 

신자들 안에 하나님의 거룩이 이뤄지는 첫 번째 특징은 경건한 두려움이다. 
이런 이유에서 베드로는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
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
내라”(벧전 1:17)고 권면하고 있다.

우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다는 것은 표면상으로
는 엄청난 특권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심판자께서는 아무런 편견을 
갖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분의 판단은 공평하다. 때문에 하나
님은 각 사람의 행위를 평가하신다. 그 심판자 앞에 나올 때 누구든지 하나
님에 대해 두려움을 생각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이유에서 이땅의 나그네로 살고 있는 신자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어
떤 분인가 깊이 인식하고 경외함으로 존중하여야 한다. 특히 신자들은 공의
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인식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며 
그분의 판단은 정확하다는 것을 알 때 신자들은 경외하는 심령으로 하나님
을 슬프시게 하는 행동을 범하지 않도록 힘쓰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경외심
이 없을 때 신자들은 기고만장하게 되어 자신들이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혜
택을 받은 것처럼 착각을 하게 된다.

신자들은 이 세상에서 결코 참된 안식을 얻을 수 없다. 신자들은 본향을 사
모하며 타국에 살고 있는 것과 같이 이땅에서 살아
야 한다. 따라서 이 세상
에 뿌리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동을 본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신자
들이 항상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합
당하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