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신약시대의 교회는 성령께서 오신 오순절 이래로 시작 되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너희만 홀로 남겨두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성령님을 부어주실 것이라며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16:13)고 제자들에게 약속하셨다.
이 약속에 따라 오순절 이후에,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었던 사도들은 교회를 배열하고 조직하기 시작했다. 이 교회는 더 이상 유대인들만을 위하여 존재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는 지교회들(local churches)은 세상 모든 곳에 설립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교회를 다스리시기 위하여 목사들, 장로들, 집사들을 사용하신다. 그리스도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교회의 조직은 이러할 것이다. 이 세 직분을 가리켜 항존직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곧 교회는 언제나 목사와 장로와 집사라고 하는 직분자들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일단의 세력이 있다. 소위 사단의 수하들이다. 그들은 거짓 교리를 교회에 심으려고 할 것이며 박해를 통해서라도 지상에서 교회를 없애려 할 것이다. 하지만 사단이 아무리 힘을 다해 교회를 파괴시키려고 할지라도 결단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이처럼 교회는 종말까지 언제나 지상에 존재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를 돌보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인데, 그분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으셨으며(마28:18) 음부의 문들이 교회를 내리누르지 못할 것이라는 보증이 되신다(마16:18).
벨직신앙고백 제27장에서는 교회가 세상의 처음부터 존재했고 세상의 마지막까지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고백한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21주 54문의 답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의 처음부터 마지막 날까지 모든 인류 가운데서 영생을 위하여 선택하신 교회를 참된 믿음으로 하나가 되도록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자신을 위하여 불러 모으고 보호하고 보존하십니다.”
이 사실은 주의 자녀들에게 있어서 놀라운 확신이다. 바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주인이심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