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속죄 사역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시내산의 제의 조항들에서는 두 가지 한계가 노출되었다. 즉 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제한하는 것은 그 질서가 잠정적이었음을 가리키고 있으며, ② 결정적인 정결을 제공함에 있어 희생 제의의 부족은 그 질서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히 9:1-10).
온전한 속죄 행위는 우주적인 차원에서 단번에 모든 인류를 위한 완전하고도 효과적인 희생 제사여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새로운 대제사장과 새로운 언약 그리고 새로운 법과 새로운 성소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희생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새로운 제사장의 필요성이 부각된다.
그분은 지성소에서 완전한 평안을 누리시는 분이며 하나님과 단절시키는 성막 안의 휘장을 담대히 그리고 영원히 걷어버리는 분이어야 한다. 또한 형제 자매로서 살아 계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속으로 인류를 초대하시는 분이어야 한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고 있는 복음의 기쁜 소식이다(히 9:11-12).
우리는 율법 아래 있었던 그 상징들로부터 눈을 돌려 그 실체를 주목해야 한다. 율법 안에 예시되었던 것들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났다는 것을 아는 신자들만이 누구나 더 이상 그 그림자에 머무르지 않고 실체와 확실한 진리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옛 언약 아래에서 옛 대제사장들은 그들의 제물을 사람들이 만든 속죄소에 놓기 위해 가죽과 천으로 만들어진 장막을 통과해 들어갔다. 그러나 자비와 용서의 새 언약이 옛 언약을 폐하게 되었을 때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제물 삼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인간의 손으로 짓지 않은 하늘의 ‘더 크고 온전한 장막’을 통과해 들어가셨다. 이로써 일시적이고 유한하고 불완전한 제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스도는 소와 염소의 희생의 피로 하나님께 나아간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피로 그리하였다. 결과적으로 예수님은 단 한 번의 제사로써 인류 죄성에 대한 결정적인 정결을 이루셨던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죄인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다.
이런 점에서 예수님만이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다. 이 사실을 부인하는 자가 있다면 하나님의 영원한 저주 아래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