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식의 상징과 의미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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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식의 상징과 의미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성찬식은 일반적인 애찬이나 식사로 제정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성찬식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교회에서 항상 지켜야 할 예식이다. 또한 성찬식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죽음의 은혜를 성도들에게 일깨우시고 성도들로 하여금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증거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립하신 제도이다.

 

어두운 그날 밤, 즉 주님께서 배반당하시던 그날 밤에 성만찬은 제정되었다. 지옥의 모든 권세가 그리스도를 멸하려고 모였을 때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감사를 하셨다. 예수께서는 감사하시고 그 자리에 있던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일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게 하셨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를 기념하여 떡을 떼고 잔을 들고 마시는 모든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의 죽으심을 온 세상에 선포해야 한다.

 

주의 만찬은 ‘이미-아직’(already-not yet)의 긴장을 한데 묶어서 서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끈이다. 또한 주의 만찬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종종 만날 수 있는 종말론적 긴장의 격류를 건너는 일종의 다리이기도 하다.

 

특히 성찬식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이 의식의 공동 거행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죽음을 재연하는 일과 그 죽음을 선포하는 일을 함으로써 주의 만찬을 행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주의 만찬이 담고 있는 것은 그 죽음이 주의 제자들을 위한다는 성격과 그것이 은혜로 주어진 ‘새 언약’이라는 점이다.

 

바울이 성찬식의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주요 단어는 ‘새 언약’이다. 유월절 양이신 예수님의 피흘리심을 통해 이제 유대인과 이방인, 부자와 가난한 자, 남자와 여자, 자유를 주장하거나 엄격한 규율을 주장하거나 모두가 죄사함의 영광스러운 자유를 알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게 되었다.

 

주님과 이러한 인격적 관계, 이러한 언약 관계 안에 들어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서로 언약 관계 안에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언약 공동체가 확립된다. 이 언약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중심이며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지배를 받는다. 이것이 주의 만찬에서 확인되는 핵심적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