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싸워야 할 선한 싸움
송영찬 국장
하나님의 사람은 그리스도의 새 창조 사역으로 특징되는 새 사람이다. 이
새 사람을 가리켜 바울은 ‘(그)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사람’으로 부
르고 있다. 왜냐하면 그 믿음이야말로 앞에서 제시한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살아가는 것으로써 그 자신의 고유한 품성
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에 바울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딤전 6:12)
라고 말한다. 본문의 ‘믿음’은 바울이 거짓 교사들을 향하여 그들이 믿음
에서 떠났다는 점을 지적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때의 믿음은 사도
적 믿음으로 ‘진리’ 또는 ‘가르침’ 그리고 ‘부탁한 것’ 등으로 불리
는 교리의 체계를 지시하고 있다.
‘싸우다’는 용어는 전투적인 용어라기보다는 운동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
기 위한 훈련과 신념과 집중과 노력하는 모든 행위들을 가리킨
다. 이 단어
는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모든 신자들이 구원받는 순간부터 참여하는 영적
인 싸움을 묘사하는데 사용되었다. 특별히 여기에서는 믿음의 중요한 교리
를 대적하는 사탄과 그 대리인들과의 싸움을 가리키고 있다.
신자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으며 믿음을 고백한 바 있다. 따라
서 신자들은 악을 피하고 선을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통해 영생의 모
든 생명력과 능력을 누리게 된다. 이때 신자들은 하나님이 은혜로 자신을 부
르신 영생을 위해 믿음의 선한 싸움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바울은 구체적으로 바로 그 일을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고 말한다. 이때 신자들은 자신의 삶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들
이 주님을 섬기면서 고백한 선한 증거들을 친히 내보임으로써 보고들은 그
사람들을 증인으로 삼게 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① 윤리적으로 악을 피하고 선을 추구할 것과
② 교리적으로 거짓 가르침에서 돌이키고 진리를 위해 싸울 것과
③ 경험적으로 그가 이미 받은 영생을 붙잡아 지속적으로 그 증거를 드러내라고 요구하
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들은 어느 하나라
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서로 균형을 이루
고 있어야 한다. 이 중 어느 하나에 집중해도 안되며 하나님의 사람은 이 셋
을 하나로 결합시킬 때 비로소 새 창조의 사역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
게 된다.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