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 왜 말씀연구가 중요한가?_김수흥 목사

0
21

손에 잡히는 교리강좌(2)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 왜 말씀연구가 중요한가?

김수흥 목사_합신 초빙교수

“성경만이 그리스도와의 연합 가능케 해”

이 연구의 중요성은 바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경교
리라는 점에 있으며 또한 예수님의 말씀의 역할이라고 하는 것이 신자들의 
최초의 연합과 뒤따르는 계속적인 연합을 이룩하는데 절대 필요하다는 데 있
다. 

그리스도와 지속적 연합 중요해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고 하는 것은 성도의 죄로부터의 구원을 의미하며 또
한 죄인들에게 주어진 은혜 전체를 포함한다. 달라스 신학교 이전 총장이며 
조직신학교수였던 왈보르드(J. F. Walvoord)는 말하기를 “총체적으로 말하
여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리일 뿐 아니라 은혜
의 전 영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계산해서 말해도 모든 죄인들을 위하여 죄로부터의 구원이라는 것보
다 더 중
요한 것은 없다. 바울 사도는 말하기를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말하고 있다
(롬 3:10). 
죄인들이 자기들 스스로의 힘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들은 전
적으로 저주 아래에 있다(갈 3:10). 성경은 말씀하기를 오직 우리의 주님이
시며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요 20:28)이 죄인들을 죄 가운데서부터 구
원하실 수 있다고 말씀한다(행 4:12). 
이 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죄인들을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는지를 보
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어떻게 죄인들을 그리스도
에게 연합시켜주고 또 영적인 생명을 죄인들에게 부여하며 죄인들을 의롭다 
하고 또 하나님 가족의 양자로 삼고 성화시키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글은 구원의 전체 적용을 설명해주고 있다. 
버지니아 소재 유니온 신학교의 조직신학 교수 댑니(R. L. Dabney)는 그리스
도와의 연합의 교리가 구원의 전체 적용(whole application of redemption)
이라고 인정하고 주장하기를 “그리스도와
의 이 연합을 통하여 구원의 전체 
적용이 죄인들의 영혼에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야말로 그리스도와의 최초의 연합과 뒤따르는 연합에 절대
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글은 성령께서 믿는 자들을 어떻게 예수님에
게 연합시키는가를 보여줄 뿐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이 어떻게 연합을 이루는
가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대체적으로 학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최초의 연합과 뒤
따르는 연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관설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글은 예수
님을 믿는 자들을 예수님께 연합시키는데 있어서 성령께서 어떻게 예수님의 
말씀을 사용하시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구약성경이나 신약성경이나 모두 권위와 영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이다. 신구약 성경은 믿는 자의 영적인 생활에 놀라운 영향을 던
져주고 있다. 그러나 이전의 많은 운동들은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의 위치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대해 켄터키 소재 파이크빌 대학의 성경 신
학 교수 로레인 뵈트너(Loraine Boettner)는 다음과 같이 통렬하게 비난하였
다. 
“로마 천주교는 말씀을 무가치하게 만
들거나 혹은 파괴한다. 로마 천주교
는 성문화된 말씀과 함께 기록되지 않은 말씀,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가르쳤
으나 성경에는 기록되지 않고 사람의 입을 통하여 대대로 전해져 내려 온 구
전이라는 것이 따로 있다고 주장한다. 기록되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
회의들의 선언(pronouncements)과 교황의 칙령을 통하여 표면화되었다는 것
이다. 이 구전이 바로 기록된 말씀에 우선하고 또한 성경을 해석한다. 교황
은 지구상에 있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새로운 환경이 생길 때마다 부가적
인 것을 제정하여 성경에 더할 수 있다.” 
성경의 많은 구절들이 성경의 충족성(充足性)을 말하고 있다. 결코 아무도 
구약성경이나 신약성경이 교회 회의나 혹은 교황의 칙령에 의해서 보충되어
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암시를 주는 구절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는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요 10:35)라고 하시고 또 “너희가 성경에
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
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라고 말씀하심으로 성경의 무오성을 선언하
셨다. 
성경은 증언하기를 부자의 다섯 형제에게는 “모세
와 선지자들이 있다”고 
증언함으로써(눅 16:29)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로마 천주교는 전통을 따르려고 성경의 진리를 지금까지 타
협해왔다. 

성경보다 전통 따르고 있는 천주교

결국 로마 천주교에서는 교회를 성경과 동등 위치에 놓고 있기 때문에 거기
에서 멈추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다음 단계로서 그들은 교회의 전통을 성경 
위에 놓을 때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