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교회 지도자들
송영찬 국장
디모데는 에베소에서 사도 바울을 대신해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위치
에 있었다. 디모데전서를 보낼 당시(AD 63년경) 디모데는 대략 30대 중, 후
반의 비교적 연소한 나이였다.
이에 바울은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
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딤전 4:12)야
한다고 디모데를 격려하고 있다. 이것은 디모데의 연소함은 에베소 지방의
일부 모난 사람들에 의해 업신여김을 받을 수 있는 처지였음을 암시한다.
때문에 바울은 디모데의 연소함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에 대해 자기를 주장하
거나 항변하지 말 것과 모든 적대적인 반응을 잠재울 만한 모범적인 삶과 남
다른 인격과 행실을 통해 극복하도록 권하고 있다.
바울의 충고에 따라 디모데는 믿는 자들의 본이 되어야 했다. 특히 디모데
는 신자들이 어떤 존재인가를 가름하는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본이 되는 일에 힘씀으로써 자기 자신이 스스로
신자들의 모델이 되
는 지도자임을 확인해야 했다.
신자로서 갖추어야 할 품행뿐 아니라 교회의 지도자에게는 본질적인 임무가
주어져 있었다. 이 점에 대해 바울은 디모데에게 각인을 시키고 있다. “내
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着念)하라”(딤
전 4:13).
가르치고 권하는 일은 성경을 읽은 내용에 대해서 강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회당에서도 이러한 관습이 이어져 오고 있었으며 이것은 후에 공중 예배에
서 설교의 기원이 되었다.
성경을 읽고 강해를 통해서 권하고 가르치는 사역은 지도자의 주요 임무였
다. 이를 통해 교회가 진리를 적용하고 이해하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때문에 디모데는 참과 거짓 가르침을 분별할 뿐만 아니라 권하는 것
과 가르치는 것과 지도하는 것을 행사할 그 분별력의 은사를 최대한 발휘해
야 했다.
이런 점에서 교회 지도자는 이 은사를 무심하게 다루거나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이 은사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교회 지도자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
혜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교회 지도자의 권위가 어디로부터 나오는가를 정확
하게 밝혀주고 있다. 이
은사 외에 다른 것으로 권위를 행하려 하는 이들은
가짜 교회 지도자들임을 명심하자.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