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존귀와 영광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하나님은 온 인류 역사를 통하여 일어나는 모든 것을 예정된 목적으로 이끌
어 가시는 분이시다(시 145:13). 이때 하나님은 시간을 뛰어 넘어 존재하시
며 자신의 목적을 절대주권하에 이루시는 ‘만세의 왕’으로서 복음을 받은
모든 ‘영생 얻는 자들’로부터 찬양의 대상이 되신다.
바울은 영원한 주권에 나타난 하나님의 절대적인 신성에 대해 다음 세 가지
로 묘사하고 있다.
첫째, 하나님은 썩지 아니하시는 분으로 부패와 죽음으로 인한 파괴를 초월
하신다(롬 1:23). 이 속성은 부활한 성도들의 몸(고전 15:52), 성도들이 누
리는 기업(벧전 1:4) 그리고 이땅에서 거두는 영적인 안정(벧전 3:4)에 대
한 보증이 된다.
둘째, 하나님은 보이지 아니하는 분으로 모든 영역의 한계를 초월하신다. 피
조물과 달리 하나님은 인간의 시야 안에 제한받지 않으신다. 인간이 보았던
전부는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것이며, 그 영광은 하나님의 내적 존재가 외
부
적으로 빛을 발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창조물, 즉 하늘과 땅을 통해
나타나며(시 19:1; 사 6:3)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인 성육신한 아
들에게서 그 극치를 이룬다(골 1:15).
셋째, 하나님은 수적으로 홀로 하나이신 유일한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하
나님을 상대할 수 있는 경쟁자가 있을 수 없는 분이시다(사 45:18). 하나이
신 하나님은 유일하시고 비길 데 없으시고 영광스러우며 사랑이 많으신 분이
시다. 하나님만이 지혜로운 신이시며 모든 지혜의 원천이 되신다(딤전
1:17; 유 25).
때문에 바울은 이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을지어다’(딤전
1:17)라고 찬송을 드리고 있다. 바울은 인간의 평가를 초월하신 하나님에 대
한 거룩한 경외심과 두려움에 압도당하고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존귀와
영광’이다. 이처럼 복음 안에 계시된 하나님은 ‘존귀와 영광’의 하나님이
시다.
죄인의 괴수로 대변되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이끌림 받았을
때 결코 끝나지 않을 찬양을 드려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에 있어서 존귀와 영광은 세세토록, 즉 영원히 돌
려져야 하며 이 찬양
은 ‘아멘’이라는 엄숙한 동의를 동반한다. 이때 ‘아멘’으로 화답하지 않
는 이들에게는 저주가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