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이름 속에 담긴 의미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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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이름 속에 담긴 의미

송영찬 국장 

‘예수’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아싸’(to save, deliver)에서 나온 말로 
‘여호와는 구원이시다’ 또는 ‘여호와여 구원하소서’라는 의미이다. 예수
님 당시의 문헌들을 보면 이 ‘예수’라는 이름은 평범하게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 
이것은 이 이름이 가지고 있는 메시아의 성격 즉 ‘여호와여 구원하소서’라
는 기대감이나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시대적인 요청이 그 시대 저변
에 깊고 널리 깔려 있던 시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윗 왕국이 멸망한 지 
68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유대인들은 속히 그 나라가 회복될 것을 소망하는 
메시아에 대망이 강렬했던 기대감이 그런 현상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호와께서 구원하실 것이라는 메시아적 기대감에 가득 차 있을 때
에 주의 사자는 예수의 이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름을 예수
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 1:21).
이 선포 속에는 예수님이 
‘죄로부터의 해방’을 이룩하는 영적인 구원을 위
해 오신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무언가 죄의 대가를 치르고 피를 흘려야 
속죄가 된다는 것은 유대인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내용이었다. 그런데 예수님
이 인간으로 태어나서 사람들의 죄를 사해 주고 죄로부터 구원케 한다는 것
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사자는 “그
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고 선포하고 있다.
이 말 가운데에는 예수님이 유대인들의 왕이라는 의미가 포함하고 있음을 간
과해선 안 된다. “자기 백성”이라는 표현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소유주
가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 백성을 구원하는 것이 왕의 책무이기에 당
연히 그래야 한다. 그러나 죄로부터 구원한다는 것은 사실 하나님이 아닌 이
상 인간으로는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때문에 예수께서 자기 백성의 죄를 구
속한다는 메시지는 ‘예수’께서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보여주
고 있다. 
이 선포 속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시어 그 백성의 죄를 
구속하심으로써 왕으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시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
다. 이것
이 ‘예수’라는 이름 속에 계시된 하나님의 깊고 오묘하신 구원 
계획이다. 우리의 구원은 이처럼 영원하신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성취되었음
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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