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구원받은 성도들 위한 것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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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구원받은 성도들 위한 것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순순한 인간 수준의 지혜밖에 못 가진 육에 속한 사람은 복음의 맛을 깨달
을 수 없다. 그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우매함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우매함을 가지고 복음을 경멸하거나 복음의 가치를 자신의 척도로 재면
서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단순히 호응하고 있다.

복음의 가르침은 성령으로부터 오게 된다. 이 성령님만이 복음의 가르침을 
교회에게 전해주는 유일한 해설자이시다. 반면에 인간은 성령님의 조명을 받
을 때까지는 판단력에 있어서 인간의 마음은 여전히 흑암과 같은 상태일 뿐
이다. 때문에 성령님의 조명을 받기 전에는 결코 복음의 가르침을 받아들이
거나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고전 2:24)는 말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성령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복음은 누구에
게나 구별 없이 믿음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자유로운 방
법으로 모든 사
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주어지지 않았다. 이 사실은 오직 성령님의 조명을 받
을 때 비로소 복음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바울이 주장하는 논리에 따른다면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성령으로 말미
암아 우리 안에 내주하심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신다. 그리고 신령한 사람은 이 복음이 참된 것임을 분별한다. 따라서 그
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자, 즉 그리스도께서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진리를 
가르치신 자를 판단할 수 없다.

그렇다면 교회는 교회가 가지고 있는 복음과 그 가르침은 전적으로 성령의 
조명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 교회는 이 사실로부터 결코 자
유로울 수 없다. 만일 교회가 이 사실을 부인한다면 더 이상 교회는 세상의 
판단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교회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에 기초하고 있다. 교회의 토대는 결코 인
간이 될 수 없다. 교회의 존립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와 연합하게 하는 성령님께서 구속을 실
현시킴으로써 존재할 수 있다. 따라
서 교회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철저하
게 성삼위 하나님에 의해 세워진다. 

이 사실을 모를 리 없지마는 사람들이 교회를 세우겠다고 나선다. 가당치 않
지만 그게 현실이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 교회가 사람을 위함
인지 사람이 교회를 위함인지 앞뒤가 바뀌고 만다. 교회는 구원받은 성도들
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