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과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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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과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

김재성 교수/ 합신

계절의 여왕, 5월은 여러 가지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사람의 도리를 다하려
는 의미에서 서로 감사하며,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는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우리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을 만들어서 지키는 이유는 무엇인
가? 결국 인간의 참된 도리를 알고 행하자는 것이다.

첫째, 현대인들의 인간성은 점점 더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한 현상이 바로 인간됨의 기본도리를 버리게 하는 것이다. 사람다운 향기
가 나는 인간미가 그리워진다. 아이를 소중히 여기라는 기초적인 교훈을 되새
기는 어린이 날을 맞이하면서 자식을 버리는 부모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너무나 안타까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친자식을 버리는 세대에 어린 아이들
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런가 하면, 어버이 날을 맞으면서 우리 나라에서 더 많은 노인들이 가족들
로부터 소외되어 가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인간성이 
파괴된 이 세대는 연
장자에 대한 존중보다는 경쟁심에 사로잡혀 있다. 

스승의 날에는 어떠한가? 자신에게 진리를 깨우쳐주는 분들의 고마움을 잊어
버리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너무나 불쌍하다. 인간은 누구에겐가 도움을 받
고 자극을 받아서 자신의 길을 찾게 되어진다. 그런 좋은 분들과의 만남을 소
중히 간직하고 있어야 풍성한 삶이 유지되어지는데, 현대인들에게는 인터넷에
서 알게 된 즉흥적인 만남뿐이다.

모두 다 자신만의 성을 쌓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소홀히 취급하고 있다. 개
인주의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으나 사람들의 마음에는 좀처럼 인간관계의 복원
을 염원하지 않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 인간성의 파괴는 각종 범죄와 부패로 
얼룩지게 만든다. 파괴된 인간성의 결과는 어두움을 좇게 할 뿐이다. 
둘째로, 참된 인간성 회복을 위해서 노력하며, 은혜를 감사하는 사람의 도리
를 가르쳐야 한다. 인간성의 본질은 먼저 어디서 왔는가에서 출발하여야 한
다. 하나님이 보내신 인생임을 알아야만 바른 선택과 바른 판단을 유지할 수 
있다.

하나님의 돌보심을 벗어난 인생은 파괴되어진 인격을 갖고 살기에 순간적인 

시험과 꾀임에 빠지고, 명예와 권력과 돈에 눈이 어두워서 부정과 부패를 두
려워하지 않게 된다. 

소는 그 주인을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내 백성은 나를 거
역하였다고 이사야를 통해서 탄식하는 호소를 들어야한다. 이 세대의 파괴된 
인간성의 본질을 밝혀주는 성경의 선언 속에는 창조주의 은혜를 저버리고 있
는 인간들의 무서운 망각을 통열하게 지적하고 있다. 사람의 은혜도 기억하
지 못하는 인간들이 되어버렸으니,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리 없다. 
파괴된 인간성을 회복하고 사람의 참된 도리를 알게 되어야만 비로소 남을 도
와주며 베푸는 자가 될 수 있다. 인간성의 아름다움은 남을 도와주고 배려하
는 데서 나타난다.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
니라”(약 4:16).

인간성이 회복된 사람은 나누는 자가 되며, 베푸는 것이다. 이 삭막한 세대
에 복음의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수의 사랑을 알려주는 것이
다. 은혜를 베풀되, 이번에 북한 룡천 사고지역에 아무런 조건 없이 주는 것
처럼 가난하고 어렵고 약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자가 되어야 한다. 

명품으로 호사롭게 치장하고, 명차를 타고 다니면서 호의하려하고, 명사가 되
어서 고급 음식만을 먹으려하는 곳에서는 인간미를 발견할 수 없다. 예수님
의 삶에서 결국 우리는 인간미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서민들과 같이 울고 
웃으며 가난하고 쪼들리는 생활 속에서도 진리에의 확신을 가지고 묵묵히 자
신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모습을 발견한다. 오늘 이처럼 각박한 세상에
서 자기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며, 사납지 않고, 싸우지 않
으며, 온유하고 겸손한 인간성의 회복 이상 시급한 과제가 없다. 이 땅에 도
덕성 회복이 시급한데도 불구하고, 교회 안에서는 영성 운동을 해야 한다는 
분들이 더 많다면 과연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는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