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교회’ ‘따뜻한 교회’ ‘꿈을 주는 교회’
비전을 품은 새일산교회
현대는 흔히 자유와 개성, 혹은 획일성과 몰개성 풍조의 시대 두 가지 형태
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동시에 이를 두려움
과 부담으로 여기는 모순된 풍조 속에서, 진정한 자유 앞에 아직은 서투른
삶을 사는 때문일 것이다.
존 스튜어트 밀(J. S. Mill)은 ‘자유함’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해석할 만
한 여지를 두면서도 자유의 위험성을 지적하였는데 자유는 국가나 권력에 의
해 적절히 제한되어져야만 참 행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경은 어떤 권력이 아니라 진리가 인간을 참으로 자유롭게 한다(요
8:32)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진리 가운데서의 삶, 진리를 순종함
으로 오는 삶을 통해 자유를 이룰 수 있다고 하는 말씀이다. 오늘은 이러한
주 안에서의 자유함을 철저히 추구하는 새일산교회를 만나 보았다.
경기도 고양시 풍동에 위치
한 새일산교회는 1994년 2월 6일 장귀복 목사에
의해 설립되었다.
장귀복 목사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하나님 앞에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목사
가 되기를 서원하였다.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전도사 신분으로 교회
를 섬기던 중 당시 교권으로 얼룩진 현실로 인해 잠시 목회에 대한 회의를
갖고 기독교문사에 취업을 하였다.
번역일 등 직장생활을 하던 중 아내와의 만남을 계기로 다시 목회의 삶으로
의 회기를 결심한 장 목사는 합동신학대학원을 거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수목회를 10여년 이어오다 지금의 새일산교회를 개척하였다.
“누가복음에 나타난 탕자의 비유는 목회철학의 뼈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말
씀이 되었다.”고 말하는 장귀복 목사는 특별히 성도들에게 자유로움 속에
서 자발적 신앙생활을 추구하도록 하는 것을 목회의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
이는 성도들 스스로 자신의 신앙을 지켜나가는 믿음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장귀복 목사는 또 성도가 연합하여 지역사회 가운데 따듯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가 되고자 ‘열린 교회’ ‘따듯한
교회’ ‘꿈을 주는 교
회’를 목회 비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대외적으로는 전도와 대내적으로는 제자반 훈련을 통해 교회 안으
로나 밖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사역을 감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
별히 제자반 훈련은 30주간씩 초급-중급-고급반으로 나누어 양육하는 시스템
으로 청년부터 장년까지를 두루 아우르는 양육 시스템이다.
단 유초등부와 중고등부는 해당 부서의 사역자들에게 일임하여 각 부서가 자
체적으로 제정과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담임목사의 제제 없이 진행 할 수 있
도록 하였다.
이는 풍성한 신앙의 교육이 절실한 유초등부와 중고등부 시절에 교회의 상황
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자유롭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 이면에는 장귀복 목사의 ‘자유 신학’이 세밀하게 반영되어 있다. 그러
나 장귀복 목사는 죄 성을 가진 우리들이 자유를 방종의 수단이 아닌 경건
의 수단으로 삼을 수 있도록 말씀으로 인도하기 위해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
다.
“최근 들어 지나온 목회의 세월을 되돌아보며 자유로움 속에 자발적 신앙생
활 유도라는 목회방침에 대해 말씀에 비추어서 끈임 없이 회의해 보게 된
다.”는 말을 통해 하나님 앞에 겸손한 고민으로 목회에 임하고자 하는 장귀
복 목사의 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한편 불신자들을 전도하기 위한 따듯한 사랑의 차전도 등과 밀알 선교회 우
편발송을 비롯한 사회복지관을 돕는 등 지역적으로 나눔과 헌신으로 나아가
고자 애쓰는 새일산교회는 얼마 전 새로운 예배당 건축을 마무리 하고 입당
예배를 드렸다.
이를 도약으로 새일산교회는 그동안의 나눔을 더욱 확장하여 농어촌에서 복
음을 전하기 위해 애쓰는 목회자들을 돕고 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안에
서 지역 내에 틈새 장애인들을 위한 학교설립 및 가난하고 없는 아이들을 위
한 저렴한 대안학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가운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역을 감당하고자 하는 장귀복 목
사의 소망에서 비롯된 생각이다.
하나님 앞에 맡겨진 사명과 지역사회가운데 진정한 필요를 채우기 위해 진리
와 사랑의 나눔으로 나아가고자 애쓰는 새일산교회가 앞으로도 진리가운데
진정한 자유함을 누리며 현대의 개성과 몰개성 사이의 혼돈 속에서 통속적
인 획일성 풍조가 만연한 세상문화에 대적하여 장귀복 목
사의 바람대로 참
자유에 대한 답을 말씀 안에서 찾아가는 그러한 교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기
도한다.
(이 은 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