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생명을 취하는 장로의 사명 다짐
전국장로연합회 수련회 성료
120여명 참석, 역대 최고 참여율 보여
전국장로연합회 2003 여름 수련회가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합동신학대학원
대학교에서 개최돼 친교를 나누며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시대 변화에 부응
하는 새로운 장로의 사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근신하라 깨어라’란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120여명의 장로들이 등록
해 전국장로연합회 창립 이후 최고로 많이 참석하는 새 역사를 이뤘다.
이번 수련회는 다양한 특강을 통해 영적충전을 도모하는 한편, 야유회를 통
해 친밀한 교제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됐다.
전국장로연합회 회장 박진우 장로(화평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고
문 정중열 장로(염광교회)의 기도, 서기 이남하 장로의 성경봉독, 송파제일
교회 백합 중창단의 특송, 총회장 안만수 목사(화평교회)의 설교 순으로 진
행됐다.
안만수 총회장은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요나 1:11∼16)란 제하의 설교
에서 “우리가 타고 가는 대한민국이란 배는 폭풍을 만나 파손 직전에 있으
며 한국교회는 그 배에 타고 있는 요나와 흡사하다”고 전제하고 “한국교회
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깊은 잠에 빠져 있기 때문
에 혼란과 난국을 자초하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바로 ‘회개’라
고 강조했다.
안만수 총회장은 “우리가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눈물을 흘리며 철저히 회개
하고 회개운동을 확산시킬 때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뜻을 돌이키실 것”이라
면서 장로수련회를 통해 참석한 장로들이 ‘나 자신부터 회개 운동’을 펼쳐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박형용 합신 총장은 ‘현 시대의 장로의 좌표’란 특강에서 “장로의 직분
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장로의 직분을 만들어서 그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면서 다시 한번 점검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교회를 위해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원함으
로 △더러운 이를 위해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양무리의 본이 되
며 △겸손함으로 장로의 역할을 감당하는 가운데 목숨을 걸고 교회 본질 회
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련회 2일째는 박기륜 장로(경남대 북한대학원 초빙교수)의 북한의 실상과
한반도의 전망에 대한 특강을 가진 후에 대형 버스 1대와 소형 버스 1대에
나누어 타고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번 수련회는 집행부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사상 최대 규모 대회로 치
러진 만큼 장로의 위상을 한 층 높이는 계기가 된 점과 나라와 민족을 위기
에서 구하고 교회의 사명감당을 위해 크게 기여하는 장로연합회가 되기 위
해 참석자들이 소명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