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가는 길_김영자 사모
채석포에서 온 편지
고향으로 가는 길
김영자 사모_채석포교회
“영원한 고향 바라보며 끝까지 최선 다하는 삶 살아가길”
얼마 전 노회에서 친목 체육대회가 온양의 한 체육관에서 열려서 그곳에 참
석하기 위해 태안 지역의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모여서 같이 갔습니다.
황금빛 벼이삭
출렁이는 가을
길가에는 코스...
유럽의 이슬람화를 지켜보며_이기종 총무
유럽의 이슬람화를 지켜보며
이기종 총무·합신세계선교회
“기독교가 힘이 없는 곳에 이슬람 확산되고 있어”
작년 1월에 한국을 방문했던 영국의 기독교 역사학자 앤드류 월스(Andrew
F. Walls)가 자기 고향을 방문했던 때를 회상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지금은 여든 살이 넘은 그는 자신이 출석했던 교회뿐만 아니라 고...
뒤바뀐 자리_이영란 사모
뒤바뀐 자리
이영란 사모_좋은소식교회
“이 가을과 함께 주님의 마음으로 속속들이 채워주시길”
여름이 떠나고 가을이 들어오는 때에 내 안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강아
지 한 마리 때문이었다. 폭염의 막바지 교회수련회를 앞둔 중요한 때에 한바
탕 소동이 있었고 모든 것이 엉망이 될 뻔했는데 오히려 자리가 잘 정돈되
는 계...
말하는 지혜_변세권 목사
말하는 지혜
“주님의 겸손과 온윤 닮아가기를”
변세권 목사·온유한교회
새벽문을 열고 집을 나서면 가을의 성정과 속도가 빨라진다. 그리고 새벽 영
혼이 되면 하나님과의 깊고도 친밀한 사귐이 시작된다.
집 앞에까지 다가 온 가을
코 끝에 와닿는 가을향기가 더없이 좋기만 한 이 계절을 붙잡아 놓을수만 있
다면 얼마나...
한 마디 말에 심어두신 그 크고 비밀한 일_추둘란 집사...
한 마디 말에 심어두신 그 크고 비밀한 일
추둘란 집사_수필가, 홍동밀알교회
“15년전 무심코 한 말이 기억 속에서 되살아나”
원고를 고치느라 국어사전을 한참 뒤적이다가 새삼 그 기억이 떠올라 싱긋
이 웃었습니다.
국어사전과 씨름하며 시간 보내
15년 전입니다. 대학원 건물 입구에 커다란 산수유나무가 ...
내 생명의 삶 속에서 피어난 꽃_김영자 사모
내 생명의 삶 속에서 피어난 꽃
김영자 사모, 채석포교회
“자식에 대한 부모 마음은 항상 미안함과 아린 마음뿐”
‘모라꼿’이라는 이름을 가진 태풍으로 며칠간 심한 폭우와 비바람으로 많
은 상흔을 남겼지만 오늘의 아침 햇살은 눈이 부신 또 다른 모습의 아침입니
다.
태풍 후에 찬란한 아침 맞이해
집 떠나면 개고...
왕이 남기신 지상명령_이영란 사모
하늘이슬로 쓴 편지
왕이 남기신 지상명령
이영란 사모_좋은소식교회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겁도 없이 전도해”
성경학교를 위한 교사모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예배당 입구가 환해졌다.
화려한 진홍색 원피스를 입은 그녀가 들어왔다. 꽤 체구가 있는 그녀를 보
고 우리는 놀랐지만 기쁘게 환호했다.
화려한 옷차림에...
깜깜할 때도, 알아보는 사람 없는 곳에서도_추둘란 집사...
깜깜할 때도, 알아보는 사람 없는 곳에서도
추둘란 집사_수필가,홍동밀알교회
“우리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지 말기를”
사위가 이미 어두워진 때, 중학생 두 명을 태우고 마을로 돌아오는 길이었습
니다. 뒷차가 상향등을 비추며 꽤 오래도록 따라오는데 LED 전조등 불빛이
라 눈이 부셔서 자꾸만 신경이 쓰였습니다.
...
졸업, 그리고 20년 후_김영자 사모
졸업, 그리고 20년 후
김영자 사모_채석포교회
“흰머리에 숨겨진 인내의 세월 소중하게 여겨져”
따가운 햇살로 인하여 짙은 녹음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더운 열기가 가
득한 하늘에 에드벌룬이 높이 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마냥 부럽기만 한 동창회 잔치
면 소재지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근흥초등학교 총동문회를 갖는...
절망을 주의하라_변세권 목사
절망을 주의하라
변세권 목사_온유한교회
“은사와 소명 묵묵히 감당하며 그 길 걸어가야”
지난 오월 말의 때이른 여름은 노 전대통령의 죽음만큼이나 뜨거웠다. 소탈
하고 진솔한 스타일로 친근감이 넘쳤던 국가 원로를 잃게 되어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5월 말
정치적 이해 관계와 권력 구조의 문제를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