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성도의 태도_박형용...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성도의 태도 박형용 교수(합신 명예교수, 전 합신 총장) 우리 몸을 코로나로부터 자유할 수 있게 지혜롭게 대처하고 건강하게 유지해야 우리는 벌써 2021년 중 두 달을 역사의 한 페이지로 돌린 시점에 와 있다. 누군가 2020년과 2021을 평가하라고 하면 모든 사람이 ‘코로나19의 해’라고 답을 할 형편이 되었다. 백신 접...

[햇빛편지] 햇빛 골짜기-박부민 편집국장

 햇빛 골짜기    밤을 견딘 것들은  대체로 온몸이 젖어 있다  숲 깊이 맑은 눈물 풀어  서로를 씻어 주기 때문이다  눈구름 앓던 능선이 등을 펴  남은 어둠을 마저 벗어 내자  징소리로 회오리치는 긴 산울림  새들은 솟구쳐 날고  흉터마다 안개를 덧바른  산의 근육이 푸르르 꿈틀댄다  벼랑에서 너덜겅  얼음 녹은 자드락...

[사설] 합신 신학교육의 기초와 변화

합신 신학교육의 기초와 변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합신) 40주년이 막 지난 시점에 제11대 김학유 신임 총장 체제가 시작됐다. 축하하는 마음으로 합신에 기대하는 것은 개인마다 조금 다를 테지만 그 존재적 정체성과 건전한 변화이다. 합신의 정체성의 근간은 잘 알려진 대로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라는 목표에 있다. 특히 합신에...

[시론] 골방으로 들어가라_조병수 목사

  골방으로 들어가라 조병수 목사(전 합신 총장, 신약학교수) 신자에게는 불리한 상황도 일상이고, 불편한 환경도 정상이므로 자기 신앙을 지켜 실현해야 연초에 프랑스의 친한 목회자에게서 연하 메시지를 받았다. “걸리버가 소인국에서 한 걸음을 걷듯, 2020년이 특별한 기억 없이 단숨에 지나간 느낌입니다.” 이는 분명 지난해는 잃어버린 시간과 다를 ...

[햇빛편지] 발톱 깎기- 박부민 편집국장

  발톱 깎기    방바닥에 주저앉아 발톱을 깎는다  깔아 둔 신문지 세상사 위에서  살과 껍질의 경계가 모호하고 아프다  지킬 것과 버릴 것을 여태 구별 못해  쓰걱쓰걱 선 작두질로 피를 보는 대낮  성급히 뜯긴 살들은 억울한 표정을 짓고  책장 밑으로 달아난 발톱들이  먼지 속에 실눈 뜨며 비웃는다  웅크린 허리가 ...

[사설] 성도의 책임

성도의 책임    난국에 처한 한국교회를 성찰할 때마다 그 첫째로 교회 지도자들의 문제가 거론된다. 이는 근자에 발표된 지난해 11월 22일∼12월 3일까지 실시한 예장 합동 목회자 600명 대상의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여실하다. 그에 따르면 목회자 98.9%가 ‘한국교회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가장 많은 32.8%가 ‘개혁의 첫째 대상이...

[시론] 참된 방부제의 역할_김수흥 목사

  참된 방부제의 역할 김수흥 목사(전 합신 초빙교수)   자신도 썩지 않고 계속 거룩한 삶을 살며 교계와 사회를 정화시키는 사람들이 되어야 요즘 어떤 이들은 만나자마자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무슨 방부제를 쓰시기에 도무지 늙지 않으시냐”고 덕담을 한다. 또 한편 우리 사회는 방부제까지 썩어서 큰일 났다고 한다. 방부제 역할을 해야 하는 ...

[햇빛편지] 겨울, 신도시- 박부민 편집국장

  겨울, 신도시    숯덩이 같은 아파트 단지  남은 불씨 몇 개 창문에 깜박인다  흐린 변두리 어디쯤 쏘다니다  콘크리트 벽에서 자맥질하는  믿음, 소망, 사랑이며   닳아진 말들을 애써 달래는 밤  어둠의 뿌리를 끝끝내 물어뜯는 불빛에  바람 그치고 꽃 눈 내려  하얗게 새벽이 열린다  횡단보도 건너올 봄...

[사설] 이가봇이 두려운 시대의 소망

  이가봇이 두려운 시대의 소망 미국의 목사요 교육자였던 인크리스 매더는 1702년 ‘뉴잉글랜드를 떠나버린 영광’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절규했다. “우리는 잉글랜드의 선한 옛 청교도 비국교도의 후예로서 엄격하고 거룩한 사람들이다. 대륙에서 주님을 따랐던 사람들이 우리 조상이다. 아, 뉴잉글랜드! 뉴잉글랜드! 그대로부터 영광이 떠나지 않았는지 ...

[신년 칼럼] 고난은 악(惡)이 아니라 약(藥)이다_조...

고난은 악(惡)이 아니라 약(藥)이다 조봉희 목사(지구촌교회)   고난을 염세적인 악으로 여기지 말고, 섭리적인 약으로 여기며 살아가자 일본 재계의 신으로까지 불렸던 고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은 어린 시절 몹시 가난했다. 하지만 그는 가난 ‘때문에’라고 탓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난 ‘덕분에’ 평생 근검절약할 줄 알아 부자가 되었다고 힘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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