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성도의 책임
성도의 책임
난국에 처한 한국교회를 성찰할 때마다 그 첫째로 교회 지도자들의 문제가 거론된다. 이는 근자에 발표된 지난해 11월 22일∼12월 3일까지 실시한 예장 합동 목회자 600명 대상의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여실하다. 그에 따르면 목회자 98.9%가 ‘한국교회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가장 많은 32.8%가 ‘개혁의 첫째 대상이...
[시론] 참된 방부제의 역할_김수흥 목사
참된 방부제의 역할
김수흥 목사(전 합신 초빙교수)
자신도 썩지 않고 계속 거룩한 삶을 살며 교계와 사회를 정화시키는 사람들이 되어야
요즘 어떤 이들은 만나자마자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무슨 방부제를 쓰시기에 도무지 늙지 않으시냐”고 덕담을 한다. 또 한편 우리 사회는 방부제까지 썩어서 큰일 났다고 한다. 방부제 역할을 해야 하는 ...
[사설] 이가봇이 두려운 시대의 소망
이가봇이 두려운 시대의 소망
미국의 목사요 교육자였던 인크리스 매더는 1702년 ‘뉴잉글랜드를 떠나버린 영광’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절규했다. “우리는 잉글랜드의 선한 옛 청교도 비국교도의 후예로서 엄격하고 거룩한 사람들이다. 대륙에서 주님을 따랐던 사람들이 우리 조상이다. 아, 뉴잉글랜드! 뉴잉글랜드! 그대로부터 영광이 떠나지 않았는지 ...
[신년 칼럼] 고난은 악(惡)이 아니라 약(藥)이다_조...
고난은 악(惡)이 아니라 약(藥)이다
조봉희 목사(지구촌교회)
고난을 염세적인 악으로 여기지 말고, 섭리적인 약으로 여기며 살아가자
일본 재계의 신으로까지 불렸던 고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은 어린 시절 몹시 가난했다. 하지만 그는 가난 ‘때문에’라고 탓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난 ‘덕분에’ 평생 근검절약할 줄 알아 부자가 되었다고 힘주어 ...
[시론] 정인이를 통해 보게 된 우리의 자화상_남웅기 ...
정인이를 통해 보게 된 우리의 자화상
남웅기 목사(바로선교회, 본보 논설위원)
보이는 것과 세상 박수에 취했던 빈껍데기 신앙의 참담한 결과를 더 이상 되풀이 말자
입양된 16개월 어린 정인이가 얼마 전 심한 학대에 시달리다가 고통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의 생애는 짧았지만 그의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정인이는 비극적인 삶으로 세상에 알려...
[사설] 참담함, 담담함, 당당함
참담함, 담담함, 당당함
2020년에 우리가 겪은 고통은 크다. 양극화를 비롯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코로나19로 갇힌 장막 안에서 살았다. 지난한 방역의 시간들은 한국교회에도 이모저모 깊은 상처를 가져왔다. 새해 들어서도 큰 변화는 없다. 정인이 사건과 모 선교단체의 집단 감염 사태, 모 교회 목사의 아동 성착취 사건 등, 뉴스를 보기가...
[시론]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_고성민 목사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고성민 목사(샬롬교회)
고난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기회로 삼아 믿음의 관점으로 새해를 살아간다면
전에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그 무서운 재난 앞에서 모두 속수무책 공포를 느끼며 인간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2020년을 떠나보냈다. 문제의 해결에 대한 기대는 무너지고 매서운 추위...
[사설] 복음이 비전이다
복음이 비전이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2021년 한 해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물리적 시간을 주신 하나님은 구속적 사역에 동참하고 청지기의 삶을 살아내라고 우리를 초청하신다. 참 좋으신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 삼으실 뿐 아니라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섬기고 세우는 일을 맡겨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적 주권은 놀랍게도 우리의 노력과 순종을 배제하지...
[시론] 소가 없으면 외양간은 깨끗하겠지만_김재열 목사...
소가 없으면 외양간은 깨끗하겠지만
김재열 목사(뉴욕센트럴교회, 본보 해외 객원논설위원)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맞바람을 뚫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청소년 시절에 폐결핵을 치료하기 위해서 농촌에서 2년간 요양 생활을 할 때였다. 농촌의 모습이 겉보기엔 풍경화처럼 아름답지만 정작 그 속에서 살아보니 전혀 딴판이었다. 가는 곳...
[사설] 기다리는 새해, 새로운 의미부여의 기회
기다리는 새해, 새로운 의미부여의 기회
2020년도는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났다. 이제 2021년도는 또 어떤 해로 다가올지 두려움 반 설렘 반이다. 코로나19가 새해에도 기승을 부릴 것을 생각하면 두려움이요, 이 엄벙통 중에도 교회를 보호하시고 역사하시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설렘이 아닐 수 없다. 주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