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의 키 같은 영향력의 교단 되길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3회 정기총회 개회
총회장에 홍동필 목사, 부총회장에 문수석 목사, 장임구 장로 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3회 정기총회가 9월 18일(화) 오후 2시 인천광역시 중구 동화마을길 소재 송월교회당(박삼열 목사)에서 개막돼 제103회기를 섬길 총회 임원들을 선출하는 등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전국 21개 노회 총대와 언권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개회예배는 총회장 박삼열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백성호 장로의 기도, 서기 한철형 목사의 성경봉독, 송월교회 연합성가대의 찬양에 이어 박삼열 총회장이 말씀을 전했다.
박삼열 목사는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에베소서 4:13-16)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말세에 가장 필요한 은사는 사랑”이라고 전제하고 “우리가 모두 겸손히 고개 숙여 그 은혜를 구해야 할 것”고 말했다.
박삼열 목사는 특히 “우리가 임하는 싸움터는 역사 속 가장 험하고 치열한 전쟁터이지만 우리 합신은 그 승리의 주님 편 최전선에 부름 받은 종들이기에 허리띠를 졸라매며 전의를 불태울 뿐”이라며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만 하면서 살아갈 때, 오늘의 우리의 선한 순종은 훗날 후배들에게 긍지와 헌신과 복이 될 것이며, 전 세계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이라고 맺었다.
이어 박삼열 목사의 인도로 성찬식이 진행되었고 증경총회장 김명혁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목사 총대 135명, 장로 총대 61명 등 총 19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임원 선거에서 제103회 신임 총회장에는 182표를 얻은 홍동필 목사(전북노회 전주새중앙교회)가 선출됐다.
이어진 임원 투표에서 목사부총회장 투표에서는 198표 중 문수석 목사, 박성호 목사, 김원광 목사 순으로 나온 가운데 과반수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에 들어갔다.
목사부총회장 2차 투표에서는 135표를 얻은 문수석 목사(경남노회 벧엘교회)가 선출됐다.
장로부총회장에는 135표를 얻은 장임구 장로(서서울노회 남문교회)가 선출됐다.
또 서기에는 김기홍 목사(경기북노회 남산교회)가 선출됐으며 시간이 되어 정회에 들어갔다.
저녁식사 후 이어진 속회에서 부서기에 장덕만 목사(북서울노회 동암교회), 회록서기에는 김성규 목사(경북노회 동남교회), 부회록서기에는 허성철 목사(인천노회 서문교회), 회계에는 최윤화 장로(남서울노회 은곡교회), 부회계에는 김근택 장로(동서울노회 열린비전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홍동필 신임총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훼손된 진리가 다시금 제 자리에 서도록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동필 총회장은 또한 “성경적 원칙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무너뜨리고 진리에서 이탈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진리의 깃발을 세우고, 진리 편에서 살며, 진리를 사수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아름다운 열매가 있음을 믿는다”며 “진리의 기둥과 터로서 진리를 드러내는 교회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동필 총회장은 특히 “본질을 회복하는 길을 이루기 위해서 진리로 살아가는 삶 4가지를 실천하기 원한다”며 ▲신학교를 더 건강하게 보호하고 세워 가는 일 ▲해외선교에 힘쓰는 일 ▲국내 교회개척에 힘쓰는 일 ▲이 시대에 신앙의 지표(指標)가 되는 일을 내세웠다.
홍동필 총회장은 끝으로 “우리 교단이 마치 배의 키와 같은 역할을 하기 원한다”며 “우리 함께 본질을 회복하는 총회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바란다”고 맺었다.
첫날 저녁 회무처리에서는 공천위원회 보고 및 각 상비부 조직 보고 등이 이어진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표준 예식서’ 개정, ‘담임목사’를 ‘위임목사’로 개정, ‘총회 지역 조정안’ 준수, ‘목회자의 목회와 겸하여 일하는 것에 대한 신중한 고려를 반영한 대책 수립’ ‘가칭 교회개척훈련원 개설의 건’ ‘총회 상비부 재정비 및 신설과 운영과 관련 총회 헌법 및 규칙 개정안’과 ‘신앙고백(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및 대소요리 문답) 번역 개정 청원의 건’ 등이 주요 이슈로 다루어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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