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총회장 취임사 _ 홍동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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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회 총회장 취임사

 

“본질을 회복하는 총회가 됩시다”

< 총회장 홍동필 목사 _ 전주새중앙교회 >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과 총회 산하 모든 지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나라를 사랑하셔서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오게 하시고 한국 교회를 크게 부흥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교단을 보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바른 신학과 바른 교회 그리고 바른 생활을 표준으로 삼고 지금까지 우리 교단을 지켜 낸 훌륭한 선배님들을 이어 103회 총회장으로 섬기게 되어 감사하며 송구스럽고 황송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허락하신 귀한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총회장에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교회와 성도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심각한 위기와 위험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경적 원칙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무너뜨리고 진리에서 이탈하는 현실을 보면서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 역사를 통해서 배우고 깨닫습니다만, 신앙 없음과 거짓은 결국 망하고 설 자리가 없으며, 비참할 뿐입니다.

반면에 어떤 상황에서도 진리의 깃발을 세우고, 진리 편에서 살며, 진리를 사수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아름다운 열매가 있음을 믿습니다. 이런 신앙의 삶을 바울, 어거스틴, 루터, 칼빈이 살았으며, 박윤선 목사가 살았습니다. 이렇게 경건한 신앙의 삶을 살았던 선배들이 있었기에 우리에게 큰 힘과 큰 위로와 큰 도움이 됩니다.

부족하지만 우리가 후손들에게 좋은 본이 되는 신앙의 선배 되기를 바랍니다.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훼손된 진리가 다시금 제 자리에 서도록 힘써야 할 때입니다. 주님은 교회와 성도를 향해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맛을 내고 부패를 방지하고, 어둠을 물리치고 빛으로 가득하게 하는 것이 교회요, 성도라는 것입니다.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세상에서 맛을 내고 짜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빛이 빛을 잃어버리면 빛을 낼 수 있는 것이 결코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소금이 맛을 잃으면 오히려 밖에 버리게 될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밟히게 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맛을 내고 세상에서 빛을 내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려면 교회가 교회답고, 성도가 성도다워야 합니다.

진리의 기둥과 터로서 진리를 드러내는 교회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된 성도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일은 조직으로 되는 것이 아니요, 인간의 지혜나 지식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야만 되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길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빛된 교회와 성도로서 착한 행실을 행하기 원합니다.

무엇이 옳은가 그른가로 논쟁하기보다 우리가 알고 깨달은 진리를 실천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며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교회와 성도이기 때문에 거짓과 죄, 그리고 불법을 행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돌이키게 되기를 원합니다. 힘을 모아 힘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기를 구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나타나는 총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진리가 아닐 때 이것은 진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진리되신 주님이 드러나고, 성도들의 마음 속에 진리되시는 주님이 나타나는 그런 본질을 회복하는 총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법을 지키기를 원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법을 어기면서 업적을 남기고 이름을 남기고 성공이란 이름으로 유명해지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름도 없고 업적도 없으며,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더라도 법을 지키며 진리 편에 서서 산 사람이 결국은 하나님 앞에서 칭찬 받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화려함 뒤에 허무함이 아니라, 아름다운 열매로 가득찬 본질을 회복하여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총회장으로 임하면서 본질을 회복하는 길을 이루기 위해서 진리로 살아가는 삶에 4가지를 실천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는 신학교를 더 건강하게 보호하고 세워가는 일입니다.

둘은 해외선교에 힘쓰는 일입니다.

셋은 국내 교회개척에 힘쓰는 일입니다.

넷은 이 시대에 신앙의 지표(指標)가 되는 일입니다.

우리 총회가 본질을 회복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바랍니다. 본질을 회복하여 나라가 살고,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을 풍성히 누리게 되기를 원합니다. 지도를 펴 놓고 보면 우리나라의 위치가 마치 배의 키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지만 키의 위력은 엄청납니다. 그 큰 배도 키의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 교단이 마치 배의 키와 같은 역할을 하기 원합니다. 바른 신학과 바른 교회, 그리고 바른 생활의 방향을 제시하는 총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더 열정적으로 총회를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뜨거운 기도와 힘 있는 협력을 부탁드리며, 우리 함께 본질을 회복하는 총회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