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차 학술대회 및 ‘제8차 구약과 목회와의 만남’
‘신명기를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란 주제로 열려
한국복음주의 구약신학회, 목회자와 신학생 열띤 참여
한국복음주의 구약신학회(회장 현창학 교수)는 6월 28일 서울 빛과진리교회당(김명진 목사)에서 5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36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별히 이날 행사는 ‘제8차 구약과 목회와의 만남’을 겸해 진행됨에 따라 목회자와 신학생들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오후 2시 개회예배는 회장 현창학 교수(합신)의 사회로 김명진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이어진 학술대회는 성주진 박사(합신)가 좌장을 맡아, 이한영 박사(아신대), 강규성 박사(성서대), 김영욱 박사(총신대)가 차례로 발표했다.
‘신명기 1-11장의 해석과 설교’란 주제로 발표한 이한영 박사는 “신명기 1-11장은 하나님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설교라고 말할 수 있다”며 “오늘날 영적인 광야에서 우상과 탐욕으로 방랑하는 신세대들을 향해 설교자들은 무엇을 어떻게 설교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한영 박사는 “모세와 같은 열정과 희생으로 성경의 본문을 현시정황으로 조명하여 세밀하게 해석한 뒤 복음 안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인 기법으로 청중들에게 전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명기 12-25장의 해석과 설교’란 주제로 발표한 강규성 박사는 “신명기 12-25장의 규례와 법도는 세상과 구별되는 거룩한 공동체, 즉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방법”이라며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므로 사역을 시작하고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는 것으로 지상 사역을 마감하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오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강규성 박사는 “신명기 12-25장의 법도와 규례는 너무 이상적이기에 우리가 지킬 수 없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인가?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구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왕이 되어 우리 왕국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질문하며 마쳤다.
‘신명기 26-34장의 해석과 설교’란 주제로 발표한 김영욱 박사는 “신명기 26장부터 34장은 가나안 땅에서의 이스라엘의 미래 역사를 그리고 있다”면서 “마지막 34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면서 끝을 맺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스라엘의 역사는 언약과 저주로 끝이 날 것을 예고하지만 그 가운데 한 가지 긍정적인 사실은 메시야를 대망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창학 회장은 “이번 ‘제8차 구약과 목회와의 만남’은 목회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설교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당 분야 전공 교수들이 쉽고도 상세하게 해설하며 참석자들과도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 참석자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