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대신, 합동진리와 전격 통합
교단통합 감사예배 열고 합동선언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총회장 이종승 목사)가 지난 8월 21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예장 합동진리총회와 교단통합을 선언했다. 이번 통합에 합동진리총회 1000여 교회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대신총회는 산하에 총 8500여 개 교회를 거느린 대 교단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통합에는 합동진리 산하 총 16개 노회가 통합에 참여했다. 합동진리총회는 1980년 대 초반 백석신학교를 졸업한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교단으로 이번 통합은 다시 원뿌리를 찾아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대신총회는 합동진리 총회 총회장 역임자에 대해 전 총회장으로 예우하고, 통합 후 백석대학교 실천신학대학원(ATA)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목회자 연장교육을 마련, 건전한 개혁신학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학업의 길을 열기로 했다.
양 교단은 이날 통합선언문을 통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인 불열의 죄를 회개하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나됨을 선언한다”며 “십자가 신앙에 따라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고백하며 한 교회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 “장로교회가 하나 되는 날까지 본이 되는 아름다운 통합을 지속하겠다”며 “영혼구원과 민족복음화, 나아가 세계선교에 앞장서는 교단이 될 것”을 다짐했다.
통합선언문은 낭독은 양 교단 전권위원회 총무 이선 목사와 진택중 목사가 맡았으며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 예장통합 최기학 부총회장,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이사장 고시영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또 대신총회 직전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십자가 신앙으로 하나되는 한국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편 예장대신총회는 오는 9월 11일 천안 백석대학교회 대강당에서 ‘섬김으로 행복한 총회’를 주제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