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목사의 최우선 소임_장재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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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목사의 최우선 소임

< 장재훈 목사, 내흥교회 >

교회와 목사들의 최우선 소임은 진리 준수와 파수

대통령 취임 선서문의 첫 부분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입니다. 새롭게 대통령이 된 국가 지도자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선서는 “헌법을 준수하고”라는 말입니다. 그만큼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최우선 소임이 헌법 준수라는 것입니다. 왜 헌법 준수입니까? 헌법이란 국가의 통치 체계의 근간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자기 주관대로 나라를 다스리는 자가 아니라 헌법을 통해서 통치하는 자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에 있어서 가장 최우선 소임은 헌법 준수입니다. 혹 헌법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하는 대통령은 탄핵과 파면을 당합니다. 우리는 지난 3월 10일 이런 사실을 목도했습니다. 이처럼 최우선 소임을 감당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목사들은 어떻습니까? 목사들의 최우선 소임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에 대한 질문 하나는 이것입니다. “어떠한 핍박이나 어려움이 있다 할지라도 참고 견디며, 교회의 화평과 성결을 위하여 헌신하며 복음의 진리를 보호할 것을 서약하겠습니까?” 그래서 목사들을 가리켜서 진리를 준수하고 파수하는 하나님의 군병이라고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진리를 파수하는 장교 군병들이라고 합니다. 사병들보다 더 진리 파수와 준수에 충성해야 하는 자들입니다. 군인의 최우선 소임은 목숨을 걸고 적군의 공격과 침투를 막고 사랑하는 국가와 국민과 가족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런 사명이 부족한 사람은 직업 군인, 하나님의 장교 군병이 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진리의 적군인 이단들의 공격이 대단합니다. 눈만 뜨면 매 순간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 진리 전쟁이 치열합니다. 과거 이단들은 숨어서 조용히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단들은 당당하게 드러내 놓고 활동합니다. 더 나아가 자신들을 이단으로 규정하거나 반대하는 총회, 노회, 교회들 앞에 가서 온갖 시위를 합니다.

이로 인하여 심장이 약한 하나님의 장교 군병인 목사들은 당황하고 불편해 하고 소극적인 자세를 취합니다. 어떤 목사들은 이렇게도 말합니다. “총회가 이단을 규정하니 이단들이 자기 교회 앞에 와서 시위하고 위협하고 시끄럽게 해서 불편하고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러니 이단을 규정하지 말고 손대지 말자”고 말합니다. “괜히 이단이라고 규정하여 부스럼을 만들지 말자”고 말합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주장입니다. 이러한 자세는 기본적인 목사의 자세가 아닙니다. 아무리 불편하고 괴롭고 위협을 당하고 순교를 당하더라도 진리 준수와 파수는 양보할 수 없는 것입니다. 현상과 결과가 어떠하든지 목사의 최우선 소임은 진리 준수와 파수입니다. 도리어 적군이 공격하고 침투할수록 방비를 더욱 튼튼히 하여 방어를 하고 강하게 맞서야 합니다. 그것이 군병과 목사의 마땅한 자세입니다. 그런데 진리 파수에 대하여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탄핵과 파면감입니다. 성경 어디를 봐도 이단들의 공격과 위협과 시위 때문에 총회가 이단 조사와 규정을 소극적으로 하라는 뜻의 말씀은 없고 그 반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진리 준수와 파수를 위하다 순교 당했습니다.

대통령이 변질되고 최우선 소임을 망각하면 헌법을 적극적으로 준수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다룹니다. 군인이 군인의 사명을 망각하고 군기가 약해지면 제대로 방비하지 않고 적군에 대하여 두려움을 갖고 숨거나 도망가거나 전쟁을 피해 버립니다. 목사가 가장 중요한 진리 준수와 파수 소임이 약화되면 이단에도 관심이 없고 그저 편안한 목회에만 관심을 갖게 됩니다. 총회에서의 이단 규정에 대해 불편해 하거나 소극적으로 나옵니다.

교회와 목사들의 첫 번째 소임은 진리 준수와 파수입니다. 이 소임을 소홀히 하고 다른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은 사상누각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혹 우리 속에 그런 마음이 있었다면 각성하고 다시 처음의 신앙과 마음으로 돌아가 목사의 최우선 소임인 진리 준수와 파수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