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고백하는 ‘믿음’의 정의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본래 개혁주의 교회는 개 교회주의를 지양하며 보편교회를 지향한다. 지상의 어느 누구도 자기가 속한 교회만이 참된 교회라고 고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은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이에 우리가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고백하는 믿음에 관하여 명확하게 그 의미를 정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첫째가 우리는 신구약 성경 66권이 초자연적으로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유일한 말씀이며, 사도교회 시대 이후 계시가 종결되었고, 우리의 신앙 교리와 신앙생활에 대하여 유일무이한 확실한 준칙(準則)으로 받는 것이다.
이에 근거하여 우리는 살아계신 한 분 하나님을 믿으며 성부, 성자, 성령이 삼위일체로 영원히 존재하심을 믿는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는 교회의 머리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가 참 하나님이시며 참 인간이심을 믿는다. 그는 동정녀에게서 성령으로 잉태하시고 완전히 무죄하심과,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심으로 대인속죄(代人贖罪)하심과, 3일 만에 육체로 부활하사 승천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대제사장이 되심과, 크신 권능과 영광으로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이 세상에 친히 재림하실 것과, 만국을 의로 심판하시며 그의 모든 원수들에 대하여 완전히 승리하실 것과, 구속한 백성의 영원한 왕되심과 마침내 그의 나라를 성부께 바칠 것을 믿는다.
이와 함께 우리는 성령께서 인격이시고 완전한 하나님이심을 믿는다. 성령께서 창조와 섭리와 구원, 특히 신자의 중생과 성결과 영광을 주장하심을 믿으며 성령께서 구속한 백성이 교회를 이루기 위해서 신자들에게 합당한 은사를 주심을 믿는다.
나아가 우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다 죄인이며,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을 떠나 사망하게 될 것을 믿는다. 또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주로 믿는 자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중생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믿으며 또 이외에는 구원 얻을 다른 길이 없는 줄로 믿는다.
끝으로 우리는 의인과 불의한 자의 몸이 반드시 부활할 것을 믿으며, 믿는 자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생명의 부활을, 믿지 않는 자는 사망의 부활을 얻을 것을 믿는다.
이것이 우리가 고백하는 믿음이다. 이 믿음에 근거하여 우리는 보편의 하나인 교회를 지향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