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총회 교직자 수양회 개막
말씀과 쉼으로 새로운 충전 … 합신을 향한 소명과 기대
2023년 총회 교직자 수양회가 5월 1일 경북 문경 STX리조트에서 은혜 가운데 개막했다.
‘의의 전가 교리와 그리스도의 순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목회자와 사모, 장로, 권사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말씀과 쉼으로 새로운 충전을 받으며,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큰 힘을 얻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수련회는 사역의 현장에서 잠시 멈추고 잠깐의 쉼을 가지며 충전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학문적인 내용을 함께 취할 수 있는 수련회가 됐다.
교육부장 전한종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김재곤 장로의 기도, 전국여전도회연합회 미스바합창단의 찬양에 이어 총회장 김만형 목사가 ‘성공적인 사역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증경총회장 임석영 목사가 축도했다.
김만형 총회장은 “교직자 수양회를 통해 우리가 모두 합신 가족인 것을 확인하고 합신을 향한 소명과 기대를 다시 분명히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고 “또한 우리 모두 새로운 힘을 얻어 목회 현장에 나가 에너지를 불태우며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개혁운동에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크리스천 성공의 관점은 하나님과의 동행”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모두 다 위기의 때에 서 있지만, 이번 수양회를 통해 진정한 회복과 충전, 새로운 목회 환경을 돌파할 능력을 덧입어 성공적인 합신 가족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맺었다.
새로운 목회 환경 돌파할 능력 덧입기를
첫날 저녁 집회는 강원노회장 정재호 목사의 사회로 경기서노회장 김성수 목사의 기도에 이어 김병훈 합신 교수가 ‘그리스도의 순종과 의의 전가에 관련한 개념 및 논점 이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증경총회장 홍동필 목사가 축도했다.
김병훈 교수는 “1643년 9월 웨스트민스터 총회에서 그리스도의 순종과 의의 전가와 관련한 토의를 가졌는데, 총회는 능동적 순종에 의한 의의 전가를 포함하는 그리스도의 ‘모든 순종’(the whole obedience)을 지지(총대 39명)하는 반면에, 수동적 순종에 의한 의의 전가만을 주장하는 견해(총대 8명)에 대하여, 결코 이단으로 몰아가지 않았지만, 분명하게 거리를 두었다는 것을 말해준다”라고 말하고 “이런 흐름에서 능동적 순종에 의한 의의 전가를 성경적이며 신학적으로 옳은 가르침으로 여기는 상황에 수동적 순종에 의한 의의 전가만을 주장하는 일부의 목소리는 신학사적인 검토를 세밀히 살피게 하는 유익을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의 두 측면을 분리하여 능동적 순종은 영생을, 수동적 순종은 죄 사함의 은택을 주는 것으로 나누어 생각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하고 “그리스도의 사역은 한 편으로는 죗값을 치루는 측면을, 다른 한편으로는 영생의 권리를 얻는 공로의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오직 은혜에 의하여,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로, 오직 믿음을 통하여서만 의롭다 함을 받는 복음을 확신하고 감사의 마음으로 복음 사역에 대한 열정으로 우리 심령이 뜨거워지게 하사 더욱 복음의 충실한 일꾼으로 행할 것을 결단하며 주님의 도움을 구하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죄인인 우리가 죄 없는 자로 인정을 받도록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의 고난의 순종, 곧 수동적 순종을 깊이 묵상하며 십자가 복음을 더욱 전파하기를 바란다”라며 “우리를 위하여 또한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모든 뜻과 율법을 완전하게 이루신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을 찬송하면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죄인인 우리가 율법의 의를 이룬 자로 여김을 받고 영생을 얻게 됨을 감사하는 합신의 모든 가족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첫날 집회에 이어 수양회 2일째는 김병훈 교수의 ‘그리스도의 순종과 의의 전가 교리와 이에 대한 성경해석과 설교’ ‘웨스트민스터 신앙 문서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순종과 의의 전가 교리’ 등이, 수양회 마지막 날에는 이승구 교수의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에 대한 최근 신학의 개요 특강과 함께 노회별 시간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