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 부흥과개혁 주최 ‘교회연합과 일치에 대한 신학적 고찰’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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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복음과상황)와 다음카페 부흥과개혁이 공동 주최한 ‘교회연합
과 일치에 대한 신학적 고찰’ 포럼에서 발제자들은 한국교회가 하나 됨이
란 주제를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바라보거나 반대로 너무 엄격한 기준을 적
용, 극단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상반된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 16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교계 내 
보수적 신학을 가진 학자들이 초청되어 교회연합과 일치에 대한 신학적 견해
를 나누었는데, 현재 복음주의 권에서 추진되는 교회 연합운동이 분명한 신
학적 원칙 없이, 너무 안일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지적과 반대로 현실을 무시
하고 사안을 극단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각각 제기됐다.

교회연합과 일치 어찌 바라볼까

김명혁 목사는 △ 서로 만나서 교류하기에 힘쓸 것 △ 자신의 신학적 입장
을 상대화하고 포용할 것 △ 비판과 경쟁보다 다양성 속의 조화 힘쓸 것 
△ 
함께 일하기를 힘쓸 것 △ 비슷한 교단이나 연합기관들의 통폐합 등을 통해 
한국교회가 연합과 협력에 힘쓸 것을 주장했다.

김효성 교수는 △ 근본교리들에 대해 일치하는 이들 간의 교회연합 △ 이단
들을 배제하며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 배제 △ 교파의 정당성을 인정할 
것 △ 초교파적 교제와 협력 등을 바른 교회연합의 원리로 내세웠다. 김 교
수는 특히 자유주의신학이나 천주교회의 포용 등을 들어 이 원리를 따르지 
않는 이들과의 연합에 대해서는 강한 반대 입장에 섰다.

최덕성 교수는 “조속한 교회의 하나됨이 필요하다. 신앙공동체의 영적 일치
가 교회의 외형적 단일화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현재의 한국교
회의 연합일치운동이 최소한의 전제조건을 무시하고 교단통합, 즉 기구 단일
화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신앙고백의 일치 △ 성경이 제시하는 중추교리
에 있어서 일치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이광호 교수는 교회는 인간이 세운 종교단체가 아니라 하나님으로 인해 세
워진 공동체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모퉁이돌이 되시
고 선지자
와 사도의 터 위에 세워져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살펴보면 그렇
지 않은 거짓 교회도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교회는 이성과 경험이 아
닌 성경말씀과 올바른 교리, 역사적 고백 위에 세워져야 한다. 참 교회의 고
백을 버린 자들과 일치와 연합은 있을 수 없는데, 진정한 연합의 길은 하나
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성구 교수는 교회의 하나됨은 성경적 가르침이다. 교회의 질서와 효과
적 복음전파를 위해 규례를 가진 것을 구원의 다른 조건으로 내세울 수 없
다. 연합된 교회라야 건전한 신학, 신앙, 바른교회를 세워갈 수 있다고 전
제하고 신학자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동참해 교회의 생명을 부
요하게 하고 참 교회를 건설하는 일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