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지지는 천박한 인권주의_이광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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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지지는 천박한 인권주의

 

< 이광호 목사, 실로암교회 >

 

 

현대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가치관 상실의 문제이다. 나아가 그 가운데 살아가는 한국교회의 성도들의 진정한 가치관 역시 여지없이 흔들릴 위기에 놓여 있다. 이는 결국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절대다수의 어린 성도들을 위협하게 되지만,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에 대해 분명한 인식조차 없다.

 

도리어 우리시대의 타락한 기독교 지도자들은 새롭게 대두되는 위험한 풍조에 대한 성경적 해석과 평가를 도외시한 채 대중화 작업에 몰두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 교인들의 가치관에 대한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 현재 우리 주변에서 고개를 치켜들기 시작한 악한 풍조들 가운데 하나는 동성애 문제이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진리와 그에 대한 성도들의 적용은 시류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동성애 문제에 관련된 일부 종교 지도자들의 반응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 그것이 죄가 아니라 주장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동성애자들을 정죄해서는 안 된다는 애매모호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우리의 현실적 위기는 기독교 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들 가운데 그처럼 위험한 주장에 편승하는 자들이 점차 많아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불신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소위 ‘인권’을 들먹이며 그 더러운 행위를 정당화하며 무지한 교인들을 혼란의 도가니로 빠뜨리고 있다.

 

현대는 악한 죄를 보고도 죄라고 말하는 것이 주저되는 위험한 시대이다. 우리는 동성애를 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죄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더러운 간음을 행하며 악한 누룩을 퍼뜨리는 자들이 정상적인가?

 

그런데 성경의 가르침을 도외시하는 자들은 더러운 간음을 죄로 인식하지 않는다. 이미 기독교 언저리에는 경우에 따라 행해지는 간음에 대해 정당화하려는 자들이 상당수 있다. 그렇게 되면 멀지 않아 혼음(混淫)이라 해서 죄가 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나설지도 모른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시류에 민감한 불신자들의 사회는 그렇다고 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세상을 해석하고 하나님을 경외해야할 기독교가 어쩌다 이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는가?

 

더욱 한심한 것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자들 가운데는 스스로 목사라 하면서 성경에는 동성애를 죄라고 규정한 내용이 없다고 주장한다는 사실이다. 성경을 들먹이며 어리석은 교인들을 미혹하는 자들은 다음 성경구절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너는 여자와 교합함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18:22);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찌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20:13);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롬1:27).

 

우리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천박한 인권주의자들과, 그들을 정죄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애매한 수용주의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동성애자를 감싸 안는 것이 의식 있는 기독교 지도자가 되는 것인 양 여기는 한심한 세태를 간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대의 풍조가 그러할지라도 건전한 교회와 성도들은 결코 그럴 수 없다.

 

불과 10년 전에는 불신자들마저도 동성애를 혐오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기독교에서조차 그에 동조하는 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개들이 토해낸 것을 집어삼키려는가? 참된 성도라면 더러운 죄를 보면서 죄라고 말할 수 없는 한심한 시대를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