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 _김수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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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교리강좌<21>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 

김수흥 목사·합신 초빙교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구원에 대한 확증”

1.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는 신자들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연합되셨다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신자 안에 거하신다
는 성경의 진술 속에 들어있다. 골 1:27은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
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
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고 말씀한다. 
바울은 주장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골로새 교회의 교인들 안에 계시며 또 그
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영광의 소망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골로새 교
회의 교인들과 연합되신 그리스도는 온전한 구원의 근거가 되신다는 것이
다. 
그리피스 토마스 (W. H. Griffith Thomas)는 골 1:27을 언급하면서 흥미있
는 주석을 달았다. “그리스도는 사람들의 회개에 의해서 영혼 깊은 속으로 
환영되어야 하고 사
람들이 그를 믿음으로 감정 속에서 왕좌에 앉으셔야 하
고 사람들이 굴복하는 중에 마음속에서 환대를 받으셔야 하며 사람들의 순종
에 의하여 생활 가운데서 들어내져야 한다”고 말한다. 
에릭슨(Millard J. Erickson)은 설명하기를 “분명히 기독교인들이 영적으
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내재하신데서 오는 것이
다. 우리의 영광의 소망은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이시다. 우리의 영적인 
활력은 그리스도의 내재에서 오는 것이다”고 말한다. 에릭슨의 말을 한마디
로 말하자면 기독교인들이 누리는 모든 복들은 그리스도께서 그들과 함께 계
신데서 오는 것이라는 뜻이다. 
2.그리스도와 동참함으로써 
생명 얻은 신자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생명 안에 암시되어 있다. 요한복음
6:53-57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
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
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
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를 인하여 살리라”고 말씀하신
다. 
이 마지막 구절을 언급하면서 오거스터스 스트롱(Augustus H. Strong)은 조
심스럽게 말하기를 “믿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에게 참여하심으로 생명
을 가지신 것처럼 그리스도에 참여함으로 생명을 얻는다”고 말한다. 
윌리엄 헨들릭슨은 믿는 자가 그리스도에게 참여함으로 생명을 얻는다는 표
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어도 요한복음 6:53-58을 주석하면서 그는 다른 말로 
표현하여 똑같은 사상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주장하기를 “영적으로 이 음
식[예수님의 찢겨진 몸과 피]을 영적으로 소화하는 사람은 예수님과 아주 가
깝고도 아주 활력 넘치는 연합 안에 머무르게 된다”고 했다. 
토마스 오덴(Thomas C. Oden)도 언급하기를 “아들이 아버지에게 참여함으
로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역시 신자들도 아들에게 참여함으로 생명을 
얻게 된다(요6:53-57; 고전10:16-17). 개성을 잃지 않고 신자의 영은 그리스
도의 영에 의하여 활력이 넘치게 된다. 그래서 그리스도에게 참여한 사람은 
한 영이다”고 말한다.

3.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인 신자들


리스도와의 연합은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진술 속에 암시되
어 있다. 요한복음 17:21-23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버지께서 내 안
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
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
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
다”고 하신다.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예수님 자신께서 하나님과 친한 교제 가운데 계
신 것처럼 그들도 예수님과 연합한 가운데서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고 계신
다. 요한복음17:21-23을 언급하면서 스트롱(A. H. Strong)은 “모든 신자들
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하나이신 것처럼 신자
들은 개별적으로 그리고 집합적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다”고 주장한다. 
이에 동조하여 에
드윈 블럼(Edwin Blum)은 “기독교인들의 연합(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은 아들이 아버지와 가지게 된 연합(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에 비교된다. 이 연합은 예수님께서 신자들 안에 내재하시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한다. 
스미스(H. B. Smith)는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들과의 연합은 그리스도와 하
나님 사이의 연합과 같다. 만약 그리스도와 그의 추종자들의 연합이 부정된
다면 그리스도와 아버지 사이의 연합도 부정되는 것이다”고 언급한다. 
알버트 반스(Albert Barnes)는 요 17:21(그들도 우리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
사)을 주석하기를 “하나님 안에 있고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과 
연합되어 있는 것이고 또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는 것이다. 이 진술은 신
약 성경에 자주 나온다. 여기에 사용된 이 구절은 하나님과 구주와의 연합
에 근거하고 또 거기에서 결과하는 모든 기독교인들 사이에 있는 연합을 의
미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