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 교단연합으로 열린다
주제 ‘부활, 거룩한 변화’…한기총은 단독 개최
지난 2006년 이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관해 진행되어 왔던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올해는 교단 연합으로 개최된다.
본 합신을 비롯, 예장통합, 감리교 등 10개 교단 총무들은 지난 3월 2일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모임을 갖고 2012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는 교단이 직접 참여해 주관하는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은 양 기구 간 협의를 통해 진행되어오던 부활절연합예배 준비가 한기총 사태로 인해 지난 1월까지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에 따라 2011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장 전병금 목사의 교단 연합 제안을 받아들여 합의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총무들은 지난 2월 6일 교회협과 한기총이 예비 모임을 갖고 교단 연합을 기조로 하되 예장통합 박위근 총회장과 예장합동 이기창 총회장을 공동대회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무는 교회협이 맡는 것에 합의했으나 현재까지 조직 구성과 관련하여 아무런 성과가 없음을 확인,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012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공동대회장에 박위근 목사, 이기창 목사, 전병금 목사를, 준비위원장에 예장통합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를 선임하고 부활절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준비위원회 나머지 조직은 2006년 이후 부활절연합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교단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당일 회의에 초청된 10개 교단 외 교단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부활절 준비를 위한 비용은 교단들의 분담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올해 부활절예배 주제를 ‘부활, 거룩한 변화(주제성구 ‘우리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눅24:32)’로 정하고 표어는 ‘부족한 사랑, 더 나누겠습니다’로 확정했다.
한편 한기총은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를 단독으로 개최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교계 연합과 일치의 모델로 인식돼 온 부활절연합예배마저 분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