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선거, 신뢰회복 기회 삼아야” 한목협, 선거 임하는 바람직한 자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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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선거, 신뢰회복 기회 삼아야”
한목협, 선거 임하는 바람직한 자세 모색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 한국교회가 정치권력의 욕망에서 벗어나 기독교적 가치를 구현하려는 노력을 펼칠 때 양대 선거는 사회적 신뢰회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전병금 목사)는 지난 3월 8일 서울 성수동 성락교회에서 ‘양대 선거에 임하는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자세’라는 주제로 제22차 열린대화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고광 목사(수표교교회)는 “올해 양대 선거에서 한국교회가 권력지향적 모습을 버리고 기독교정당과 정치인들, 사회에 권력의지를 추구하지 말 것을 엄숙히 선언해야 한다”며 “교인들로 하여금 보다 신앙적인 자세로 선거에 임하도록 하고 종국에 가서는 떨어진 교회의 위상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 “기독교적 이상을 내세운 정치인이 선거에 교회를 이용하고 교회는 반대로  이런 정치인을 이용하는 식으로는 한국사회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도 없으며 한국교회와 기독교 자체가 한국 사회와 한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거나 배척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독교와 우리의 정치현실’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김신욱 교수(가치와윤리연구소장)는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은 기독교적 가치의 정치적 의미를 잘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삶을 바쳐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정치가의 길을 추구함으로써 한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선거나 사회참여를 통해 인간다운 사회의 실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교회의 정치권력화를 경계하면서 정치적 자유와 민주적 여건 속에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보다 조심스럽게 기독교적 가치의 관점에서 비판과 참여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응답하는 실천적 덕을 갖춘 시민이 될 것을 주문했다. 

 

_기사4-한목협 대화마당.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