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선-길자연 목사 1일 공동기자회견 통해 화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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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선-길자연 목사 1일 공동기자회견 통해 화해 선언
김용호 한기총 직무대행, 7월 7일 기독교연합회관서 특별총회

 

 

 

한기총 사태와 관련 논란의 핵심인 이광선 목사(신일교회 직전회장)와 길자연 목사(왕성교회)가 지난 1일(수) 오전 11시  세미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합의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서 길자연 목사는 “그 동안 이광선 목사와 한기총, 한국교회에 대한 대화를 몇 차례 한 뒤, 한국교회와 한기총 발전과 개혁을 위한 제반 대화의 내용이 일치해 감을 느꼈다”면서 “더 이상 한국교회와 한기총이 표류하지 않도록 하는데 의견 일치를 보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하자고 합의를 보게 됐다”고 했다.

 

길 목사는 “이 합의문은 총론적으로 각론적으로 합의가 되었으므로, 오늘 이 발표를 하고 자세한 의견은 6월 8일 한국교회 원로들을 모시고 함께 대화를 한 후 신문기자 회견을 그 때 구체적으로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명서를 발표한 후에도 “6월 8일 이후 각론에 대한 발표를 하겠다”고 다시금 덧붙였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은 약 20분 가량 진행됐으며, 이광선 목사와 길자연 목사 두 사람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성명서 낭독만 한 후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또 기자회견에는 교계 신문뿐 아니라 일간지 기자들도 몰려 취재를 해 현재 한국교회와 한기총에 대한 대사회적인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성명에서는  이광선 목사의 개혁안 수용  특별총회 개최 시 대표회장 인준과 개혁안(정관, 운영세칙, 선거관리 규정) 동시 상정  특별총회의 민주, 평화적인 진행을 위해 상정안건 절차는 대행자에게 맡김  위 사항들이 원만히 진행되면 한기총과 관련한 민 형사 소송을 취하하고 또 소송 취하 권고  한기총을 하루속히 정상화하고 한기총이 교회의 거룩성 회복하도록 최선 다할 것 등을 양 측이 합의했다고 발표됐다.

 

한편 현재의 한기총 사태를 종식시키고 새로운 출발의 신호탄이 될 ‘한기총 특별총회’ 일자가 다음달 7일로 확정됐다. 특별총회에서 다뤄질 ‘정관ㆍ운영세칙ㆍ선거관리규정 개정안’도 공개됐다.

 

김용호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3일 ‘특별총회 허가 결정 및 향후일정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서신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발표했다.

 

김 직무대행은 ” 정관 등 개정 여부  당선자 인준 여부  소송 취하 등 권고 여부 3가지 안건을 의안으로 하는 총회 개최 신청을 5월 27일 법원에 냈고, 심리를 거쳐 6월 2일 자 결정을 오늘(3일) 수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총회는 7월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각 교단, 단체에서는 오는 21일까지 대의원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용호 직무대행은 서신 후반부에서 다음달 7일 특별총회에서 의안 상정 될 정관 등의 개정안과 관련해서 ‘토론을 거쳐지기를 원하는 주요 쟁점’들을 예시했다. 

 

이에 따르면 ‘대표회장’과 관련해서는  현행 실행위원회 선출 후 총회 인준제에서 ‘총회 직접 선출제’로  현행 교단 총회장 역임자 또는 교단 총회 추천자의 선택 사항에서 ‘교단 총회장 역임자로서 교단 총회에서 추천한 자’로  입후보 방식을 현행 완전 경선제에서 교단 대중소 그룹별 순번제(윤번제)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한 토론을 요청했다.

 

또한  교단 연합기관 성격 강화 및  불법선거 발본색원을 위한 조처 등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토론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열거함으로써 대의원들이 쟂엄 사항에 대해 충분히 사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길자연 이광선.jpg

 한기총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길자연 목사(왼쪽)과 이광선 목사가 지난 1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의 화해를 발표했다. 한편 김용호 직무대행은 오는 7월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특별총회를 개회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