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콜레라클리닉’ 설립추진
아이티연합, 아이티 참사 1주기 보고
22개 교단·단체가 참여한 한국교회아이티연합(의장 손인웅 목사)이 지난 1월 14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아이티 지진참사 1주기를 맞아 지난 1년간의 사역보고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아이티연합에 속한 교단·단체 대표들은 현재 콜레라로 고통 받는 아이티 국민들을 위해 ‘아이티 콜레라클리닉’을 설립하고 의료서비스로부터 소외된 아이티 주민을 지원할 콜레라클리닉 지부 7개를 올해 상반기 중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콜레라클리닉 설립에는 본 합신을 비롯 한국교회희망봉사단, 굿피플, 유엔, 도미니키교회 등이 참여한다.
유엔인도주의사무국 아이티보건국(MSPP)이 최근 발표한 콜레라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17만130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3651명이 사망했다. 비공식 집계에는 올해 60만 명 이상 사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 김종생 사무총장은 “현지 주민들은 대부분 강물을 마시고 있다”며 “물을 끓여먹어야 하는데도 연료 80%가 숯인데 숯을 사려면 돈이 들기 때문에 물을 끓여 마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보고회에는 10개 교단 단체별 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이 발표됐으며 현지 협력 단체와 모금액, 지원내역, 중장기 계획 등이 보고됐다.
손인웅 아이티연합 의장은 지난 1년간의 활동에 대해 “한국교회 재난 구호의 역사상 가장 많은 교회와 단체, NGO들이 참여했다”고 평가하고 “기관별로 추진해온 복구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연합과 투명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