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계속 추진해야”
장로신문, 전국 장로수련회 설문조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장로 대부분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로신문은 지난 7월 7~9일 경주에서 열린 예장통합 제36회 전국장로수련회 참가자 12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답변자의 83.3%가 ‘계속 추진’ 내지는 ‘보완 추진’의 견해를 보여 대폭적인 찬성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교회의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인도적 지원은 계속하되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43.9%로 가장 많았으며 목사와 장로의 은퇴시기는 절반가량이 만 70세가 적당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부산 총회 개최에 대해서는 68.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장통합이 WCC 총회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항목별 조사 결과를 보면 먼저 예장통합 안의 각종 선거의 공명성에 대해서는 ‘보통이다’ 이상의 긍정적인 답변을 보인 사람이 지난해 67.5%에 비해 21% 하락한 46.5%에 불과, 교단 내 각종 선거가 혼탁해졌음을 우려하는 견해가 많았다.
또 교단 내 지도자 선거에서 투표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았고, 리더십과 정책 비전, 인품 등을 차례로 꼽았다. 후보에 대한 정보는 압도적으로 총회 홍보물보다는 교계 언론 보도 및 특집 기사가 두 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또한 참가자 중 24.7% 만이 장로로서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장로 중 3분의 2에 가까운 64.6%는 한 곳 이상의 복지기관이나 불우이웃을 돕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 및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중도보수적인 견해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는 절반의 응답자가 정부 발표와 대처에 대해 큰 신뢰를 보였고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본회의에서의 부결 결과에 대해서는 61%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8% 신뢰수준에서 ±2.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