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교회 25%가 이단 피해
이단피해조사위, 전국 632개 교회 설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산하의 632개 교회 중 4분의 1이 넘는 25.94%의 교회가 이단에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장합동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박호근 목사)는 지난 2월 14일 서울 대치동 합동 총회회관에서 이단사이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조사연구위의 발표에 의하면 이단으로 인한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 632개 교회 중 164곳(25.94%)이 예라고 답했으며 피해를 입은 내용에 대해서는 교인 미혹됨(80.82%)이라고 답했다. 29명은 교회 혼란(15%), 8명은 교회 분열(4.14%)이라고 응답했다.
이단에 미혹되었던 성도들의 피해는 가출(22.72%), 가정파탄(15.45%), 이혼(7.27%) 순으로 나타났다. 교인 중 이단에 빠졌다가 교회로 돌아오는 회심율은 11.55%이지만 회심하지 않는 경우도 37.81%에 달해 한번 이단에 빠지면 돌이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교회에 실질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이단은 신천지(34.56%)가 꼽혔으며 그 다음으로는 구원파(5.46%), 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 교회, 3.69%), 여호와의증인(3.1%)으로 조사됐다. 가장 위협적으로 느끼는 이단도 신천지(58.4%)가 가장 많아 신천지에 대한 대책이 시급함을 시사했다.
이단 회심자들에 대한 상담 혹은 교육 등 개 교회의 이단 대응은 15.18%로 매우 미미해 대부분의 교회(84.29%)가 체계적인 대응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이단 피해조사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교회에 설문지를 배포해 정리된 통계자료이며 전체 및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교회 별로 분류됐다.
한편 조사연구위는 이번 조사결과는 총회 차원의 이단 대응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이단사이비 대책 자료로 활용되도록 각 교단 및 언론에 자료를 제공하고 교단과 노회, 개교회의 이단 공동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