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철 목사, 대표회장 연임 성공
한기총 제25회 총회, 장기집권 이어져
홍재철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무분별한 이단해제 논란과 연임을 위한 정관 변경 등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홍재철 목사의 장기 집권이 굳어질 전망이다.
한기총은 지난 1월 21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제25회 정기총회를 열고 대표회장 선거를 진행, 홍재철 목사가 엄기호 목사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제19대 대표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선거관리위원장 이승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선거는 후보 홍재철 목사와 엄기호 목사의 소견발표 후 총회대의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총 251명이 투표해 홍재철 목사 171표, 엄기호 목사 78표, 무효 및 기권 2표로 홍재철 목사가 대표회장에 당선되었다.
홍재철 목사는 당선 인사에서 “한국교회에 제2의 예수혁명이 일어나도록 하겠다”며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고 십자가의 위상을 반드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25회기 임원, 상임위원장 및 특별위원장 인준, 제25회 총회선언문 등에 대한 것은 대표회장에게 위임했고,명예회장 조경대 목사의 폐회기도로 정기총회를 마쳤다.
한편 선거가 시작되기 직전 일부 총대가 의장에게 선거 관련 질의와 발언을 요청했으나 묵살돼 한바탕 소란이 일기도 했다.
기하성 소속의 한 총대가 대표회장 임기 연임과 관련된 정관 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얻었는지 여부를 질의했으나 이승렬 선관위원장은 ‘질의 받는 시간이 아니며 정관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질의를 묵살했다. 이승렬 선관위원장은 발언권을 요청한 총대에게 퇴장까지 경고해 일부 총대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