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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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養子十法
    김용진 원장(풍성한의원0348-946-2275)

    때때로 사회고발 프로그램을 본다든지 여러 사람으로부터 듣는
    얘기 중에 소아학대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계부, 계모여서 또는 입
    양해서, 남편이 집을 나갔든지 아내가 집을 나가서 혹은 이런 경우ㅢ
    가 아니면서도 성격이상으로 아이들을 학대하는 일들이 요즘의 큰
    이슈 중에 하나인 것 같다. 학대하는 행위도 너무 잔인해서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 방법으로 아이들을 폭행한다. 하지만 반대로 아이를
    너무 과잉보호하는 경우도 많다. 단지 아이 기를 죽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에 ‘안돼’는 없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무엇이든
    지 마음먹는 데로 된다. 혹은 자신의 아이를 아주 특별한 아이로 생
    각해서 가능성이 조금만 보이면 그 길로 계속 훈련시킨다.
    최근에 어떤 아이엄마가 아이가 2달이상 감기에 걸려서 계속
    기침하고 콧물이 끊이지 않아서 내원하였다. 그런 경우 대체로 아이
    가 허약하거나 양약 감기약에 내성이 생겨서 치료되지 않는 경우라
    여러 종류의 한방
    감기약으로 3일 정도에 많은 호전을 보였다. 하지
    만 다시 이틀이 지난 뒤 다시 감기에 걸려서 왔다. 그런 일을 2주
    정도 반복한 후에 무언가 이상해서 물어보니 아이가 수영을 배운다
    는 것이다.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가 엄마 생각에 수영에 남다른 재
    주를 보인다는 것이다. 아무리 수영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이
    의 감기를 치료하려면 당분간은 수영을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했
    더니 지금 배우는 중이어서 시기를 놓치면 자세도 흐트러지고 좋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감기를 완전히 치료하지 않으면 폐기능도
    약해져서 성장도 늦어지고 만성비염이 되기 쉽다고 해도 아이엄마
    는 막무가내였다. 이 또한 엄마의 아이에 대한 욕심으로 행해지는
    학대의 일종이 아닐까 생각한다.
    동의보감에선 아이를 기르는 열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등을 따뜻하게 해주고 2.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3.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4.머리를 시원하게 해주고 5.가슴을 서늘하게 해주고 6.아이
    에게 못 보던 것을 보여 깜짝 놀라지 않게 하며 7.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8.울음이 채 그치기 전에 젖을 물려서는 안되며 9.함부로 강한
    약을 
    먹이지 말고 10.너무 지나치게 목욕을 시키지 말라
    이상이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육아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