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밝히면서 사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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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밝히면서 사는 비결 
– 성경이 말하는 바운더리(Boundaries) – 

-서 명 : No! 라고 말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 
-저 자 : 헨리 클라우드, 존 타운센드 공저 / 차성구 옮김 
-출판사 : 좋은씨앗/ 2000.12.16/ 11,000원 

신만섭(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도서관과장 E-mail:sms619@hapdong.ac.kr)

역사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 시대적 환경을 대표하는 키워드들이 있어왔
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어서 성령운동, 개혁신앙, 제자훈련, 선교 및 전도, 
평신도운동, 멘토링 등이 당대의 환경변화의 추이를 따라 강조되었고, 그렇
게 생성된 키워드들은 지금도 그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편승
하여 한 새로운 키워드를 소개한다면 “바운더리(boundaries, 한계 혹은 경
계)”라고 할 수 있다. 

바운더리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예로, 우리가 마음에 원치 않는 일을 당했을 
때, 분위기에 휩싸여 겉으로만 동의했던 경험은 없는가?
, 분명히 “아니오”
라고 말했어야 할 상황에서 “예”라고 대답한 후에 마음고생하며 힘들었던 
적은 혹시 없었는가를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 가운데 아무리 주
관이 뚜렷하고 곧은 삶을 살고 있는 인격자라고 하더라도 마음에도 없는 
“예”를 해야만 할 경우가 종종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인 헨리 클라우드 박사와 존 타운센드 박사는 이러한 점에 착안
하여 바운더리는 무엇인가, 바운더리는 무엇을 보호하는가, 바운더리는 어떻
게 세워지는가, 바운더리는 어떻게 손상되는가, 손상된 바운더리는 어떻게 바
로잡는가, 어떻게 바운더리를 사용하는가? 등등의 질문들을 제시하면서 이에 
대한 해답을 조목조목 비교적 상세하게 성경적인 근거를 들어서 제시함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작정하신 여러 관계와 목적을 성취하도록 돕고 있
다. 저자들은 미국 로즈미드 대학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2년 
이후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인 바운더리에 관한 위대한 통찰력과 실용적인 지
혜를 바탕으로, 꼬이고 헝클어진 여러 관계들 때문에 생긴 상처와 고민들로 
인하여 좌절하고 있는 이들에게 
성경적인 근거위에서 답변해주는 사역을 계속
해오고 있다. 번역자인 차성구 강도사는 총신대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한 
신학서적 전문번역가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바운더리란 무엇인가?”라
는 이슈로 “쉐리”라는 한 여성도의 하루일과 속에서 드러나는 구체적인 사
례를 들어서 바운더리없는 일상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제시하면서 당당하게 자
신의 의사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2부는 “바운더리의 충돌”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가족, 친구, 배우자, 자녀
들, 직업, 자기자아 등과의 관계속에서 때로 부정적인 시각으로 해석할 때에
는 내가 설정한 바운더리로 인하여 누군가를 당황하게 하거나 상처를 입히게 
할 수 있으며, 이기적으로 비쳐질 수도 있음을 전제한다. 더 나아가서 긍정적
인 의미의 바운더리조차도 상대방의 인식의 현격한 차이로 말미암아 불순종
의 사람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음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바운더리는 전적으로 
성경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설정되지 않으면, 병적이고 심리학적인 여러 증상
들 – 예를 들면 의기소침함, 당황, 충동적인 행동, 죄책감 등 – 로 인하여 악
r
영향은 끼칠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온전한 신앙을 
유지하는데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3부는 이 책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데, 건전한 바운더리를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가를 다루면서 처음 제시된 1장의 “바운더리 없는 일상”의 “쉐리”를 
“바운더리 있는 일상”의 “쉐리”로 전환하라고 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
로 저자는 하나님의 인격과 그의 자녀들인 성도들과의 관계속에서 어떻게 조
화를 이룰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주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밝
히면서 사는 비결을 제시해주고 있다. 성경적인 바운더리를 표현하는 대표적
인 성구로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
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마 5:37)을 들 수 있는데, 이 책을 통하여 하나
님 앞에서 잘 순종하는 이들이 그들의 삶 가운데서 “아름다운 Yes!”뿐 아니
라, “지혜로운 NO!”도 잘 함으로 영육간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아름다운 생
을 개척해가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