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가 극복하고 변화해야 할 이유
기독교개혁신보는 매호 6000부를 발행하고 있는 실정인데 목회자를 비롯한 교회지도층을 제외한 그룹에서는 대부분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것은 물론 기독교개혁신보가 교단지인 줄도 모르는 신자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독자들의 애독하고자 하는 자발적인 의지도 없지만 교회 지도자들의 권면이 없는 것도 한 원인이 된다. 독자들의 구독의욕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신문의 기사 내용이 개교회의 일반 독자와 관련성이 적은 보도와, 교단신문이기 때문에 언론이라기보다는 비판기능을 포기한 홍보성과 간행물형 신문보도 내용 때문일 것이다.
교단신문의 이와 같은 편집 방향은 신문사 운영비 대부분이 지교회의 후원금과 교회 후원 광고료 등으로 유지되고 운영되고 있기에 일반 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편집 기획에 있어 획기적으로 변화를 줄 수 없고 이로 인하여 경직된 보도성, 자본의 영세성, 낮은 임금, 성장성 결여 등과 엄숙하고 권위주의적인 편집으로 갈 수밖에 없어 신문의 정체성 확보가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일반신자의 입장에서 볼 때 흥미를 느낄 수 없게 되는 것은 물론 후원과 구독의 욕구를 잃게 된다.
신자들을 대상으로 주된 독자층으로 하기 위해서는 신문의 편집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신문을 기획하고 취재하고 편집하는 것을 기자 자신에게 많은 비중을 주어야 한다. 앞으로 점차적으로 전문가를 위원으로 하는 편집위원회나 독자위원회를 운영함으로써 편집권을 확보하여야 한다.
신문 편집의 변화는 행동의 패턴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성숙과 성장을 갈망한다면 변화를 이끌어 내야한다. 이 변화는 모험을 동반하므로 위험이 클 수밖에 없기에 대부분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지 않으려고 그냥 그대로 이끌어 나가려고 한다.
그렇지만 기독교개혁신보는 반드시 이를 극복하고 변화되어야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신문사 경영과 편집 방향으로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많은 독자층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