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도약대는 튼튼한가?
강성일 목사_세영교회, 부총회장
2006년도 새해가 펼쳐졌다. 누구나 다 지금까지 지나온 현실이 지지부진했다
면 새 출발과 도약을 설계하게 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난날의 부진을
철저히 분석하여서 그것을 정비하고 조정하고 거기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야 한다. 뿐만 아니라 획기적인 새 발전을 위한 도약대들을 만들어야 할 것이
다. 나아가 분석 정비 조정뿐 아니라 그것을 발디딤하고 높이 뛰어 오를 비전
과 투지력이 어떠하냐의 여부가 또 한 번의 부진이냐, 마침내 도약이냐 하는
미래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다.
다이빙하는 수영 선수에게는 탄력 있고 튼튼한 도약대가 필수적인 것처럼 모
든 일에는 도약대가 튼튼해야 한다. 그리고 투지력은 무엇보다도 위로부터 주
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과 새 힘주심이 필수이다. 그러니 오직 믿음으로 간구
하고 부르짖는 길밖에는 없을 것이다.
개교회, 노회, 교단 차원을 넘어서 우리 사회에까지 우리는 내가 미칠 수 있
는 영향력을
따라 점검, 정비, 새로운 디딤틀을 만들어야 할 사명과 책임이
있다. 교회적으로는 하나님 말씀의 강론과 가르침 그리고 교인들이 성경 말씀
을 습득하기에 얼마나 체계적이고 단계별로 면밀하게 되어 있는지 점검하며
기도, 전도, 대내외 봉사 등에서도 이런 분석과 정비 및 체계와 시스템이 필
요할 것이다.
노회적으로는 과연 노회의 모든 상비부가 원활히 그리고 의욕적으로 활동하
고 있는지, 노회가 지교회를 제대로 돌아보고 섬기고 시찰하고 있는지, 정기
노회시 회무처리는 능률적으로 되고 있는지 분석해야 할 것이다. 타성에 빠
져 있거나 관례에 얽매여 지지부진하거나 노회가 사무행정 등 관리적인 기능
이상의 일 외는 못하고 있지는 않는지, 목회 현장에서 지치고 힘이 달려 고전
하는 소속 지교회와 회원들을 잘 독려하고 힘을 돋구어주는 역할들을 잘 하는
지, 장단기적인 노회의 발전을 위한 비전과 계획은 무엇인지 임원과 관련 위
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이런 점검, 정비, 비전을 세우는 일들을 해야 할 것이
다. 이런 것이 상승하고자 하는 노회의 도약대가 될 것이다.
교단적으로 몇몇 각 상비부는 원활히 활동하고 있는
편이지만 그러나 여전히
전반적으로 회의시 회의의 성수가 안 되는 현상은 여전한 것 같다. 이의 해결
을 위해서는 상비부 구성에서부터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 상
비부원이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인 받침이 또한 필
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각 상비부의 사업과 활동을 위해서 뿐 아니라 총회 행
정 등에 걸쳐 만성적인 운영재정 취약의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
다. 전국 교회 당회와 노회는 기도하고 협력하여 제도적으로 이 부분이 든든
할 수 있도록 후원하여 전반적인 부분의 도약대 역할을 할 때 총회의 모든 기
능이 활성화되리라 본다.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노회나 총회의 모든 일도 교
회를 위한 일이요 그 연장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노회와 총회의 존재 목
적이 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것임에 반론이 없다면 적극적인 사고 전환이 있어
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교회 성장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듯 시야를 넓혀
총회 일에 협력해야 할 것이다. 그 외 총회적 차원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비
생산적인 타성과 관례에 매여 있는 부분은 없는지 분석해서 생산적
이고 새로
운 영적 의미 있는 일들이 되게 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우리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 사회에서 최근 일어난 일,
즉 모과학 교수가 일으킨 국가적으로 부끄러운 파장을 보면서 이는 우리 사회
가 과정을 무시하고 성과에 급급한 성과주의 그리고 모든 일을 정직과 성실
의 바탕에서 해야 하는 데도 그렇지 못하는 사회 풍토 등 때문이라는 점을 돌
아보며 우리 모두가 국가와 사회의 여러 문제들이 바르게 되기를 위해 기도해
야 할 것이다.
누구에게 돌을 던지기에 앞서서 내 자신과 우리 한국 교회의 신도들이 이 사
회에 빛과 소금이 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는 국가와 사회, 하나
님 나라를 위해서 우리 교회가 정직하고 성실한 생활 문화를 실천하여서 우
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와 국가가 발돋
움할 수 있는 정신적 문화적 도약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