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문화를 심어주고 있는 숭례교회
서울시 성북구 종암동에 가면 고려대학교 앞, 빼곡한 주택가 사이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는 숭례교회가 있다.
숭례교회는 봉긋 솟은 지붕위의 종탑이 아니라면 그저 예쁜 집이라 여길 만
큼 소박한 느낌의 교회이다. 이러한 예배당의 특색이 반영된 까닭에서인지
숭례교회는 지역사회가운데서 건강한 교회, 지역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소문
이 났다.
아마도 숭례교회 성도들의 마음이 지역의 주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는 교회의 모습을 닮았나보다.
숭례교회는 1980년도 당시 전도사였던 이천성 목사가 부임하면서 오늘에 이
르렀다. 부임당시 교회에는 땅 문제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으
나, 이 목사는 “오직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나아왔기에 힘든 줄 모르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고백한다.
이천성 목사는 장로교 신앙의 뿌리를 이어온 건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
나, 어린 시절부터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자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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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시절 유명한 수영선수를 꿈꾸며 체육대학교를 졸업하였으나, 하나님의
섭리하심 가운데 목회의 길을 서원하고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입학하였다. 재
학 중 전도사 신분으로 숭례교회에 부임하였고 합동신학대학원을 거쳐 오늘
에 이르게 되었다.
이천성 목사는 ‘건강한 교회’,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삶’을 목회의
지표로 삼고, 무엇보다도 주일학생과 청년부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가운데 결손가정 아이들이 많아지는 세태를 감안하여 그들의
장래를 하나님께로 인도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들이 부모의 세대를 답습하지 않고 신실한 믿음을 소유한, 건강한 가정들
로 세워져 나가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철저한 신앙 교육을 받아야 한다
는 것이 이천성 목사의 생각이다.
그리하여 세속적인 문화의 홍수 시대에, 기독교 문화가 희박한 현실 속에서
주일학교와 청년들에게 기독교 문화를 심어주는 것을 이천성 목사는 목회의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기독교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천성 목사는 말씀사역과 더불
어 찬양사역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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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가운데 기독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찬양으로 청년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고 이를 통해 교회로 인도하는 것, 그것을 위해 숭례교회는 노력하고 있
다. 그 가운데 숭례교회는 ‘하이워쉽(high worship) 숭례교회 유다의 사
자’ 라는 이름으로 찬양팀을 조직하고 지역가운데서 규모 있는 찬양사역 활
동을 감당하고 있다.
찬양 뿐 아니라 호주 힐송(hillsong church worship)의 CCM들도 직접 번역하
여 교회 안에서나 집회에서 사용할 정도로 찬양의 전문화를 이루었다.
이로 인해 숭례교회는 주일 저녁이나 수요일 예배에 특별히 많은 수의 청년
부와 유초등부 학생들의 예배 참석률을 자랑했다.
이러한 사역은 CTS를 비롯하여 많은 교회에 초청을 통해 더욱 확장되고 있으
며 최근에는 장석교회 ‘장석 아트홀’을 제공받아 정기적인 강북지역 연합
집회를 주최하고 있다. 이러한 것을 통해 숭례교회는 청년들이 함께 기도하
고 함께 말씀을 나누며 뜨거운 찬양의 열기를 나누고 있다.
이천성 목사는 ‘하이워쉽 숭례교회 유다의 사자’ 라는 타이틀을 소개 할
때 이들을 찬양 군대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숭례교
회의 영적 부흥의 중심을 이루는 찬양 팀”이라며 앞으로 더
욱 변화 발전되어 찬양사역을 부흥시키고, 주일학교와 청년 또래에 자리 잡
은 기독교 문화를 통해 세상문화를 압도 하겠다는 열정을 내비쳤다.
“비록 예배당은 협소하지만 이에 구애받지 않고 이들 찬양 팀을 초청하고
함께 찬양의 열기를 공유하기 원하는 교회라면 어느 교회이든지 기쁨으로 나
아가고자 한다.”는 말도 함께 덧붙였다.
한편 숭례교회는 숭례교회 주최의 강북 청년 연합 기도운동을 통해 영적, 육
적 구제와 선교를 실천하고 있다.
또 지역의 교동협의회를 통해서도 구제에 참여하는 가운데, 공부하기 위해
시골에서 올라온 청년들에게 숙소를 제공해 주며 이들의 영적 생활을 지도하
는 등의 일을 함께 감당하고 있다. 또한 선교에도 비전을 가지고 여러 선교
사들과 선교 기관을 후원하며 앞으로 선교에도 많은 열매를 거두기 위해 발
돋움 하고 있다.
숭례교회의 이러한 여러 가지 모양의 발자취들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더욱
아름답게 열매를 거두어 숭례교회와 지역사회가운데 되돌아오기를 바라며 이
천성 목사의 소망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
을 앞세우고 한걸음 한걸음 진정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숭례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시편 기자와 같이 “주의 모든 계명이 의로우므로 내 혀가 주의 말씀을 노래
할찌니이다.”라고 노래하는 숭례교회의 찬양군대의 모습을 기대한다.
(이 은 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