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과 쪽방주민위한 ‘광야인의 날’
겨울 점퍼 1,500벌 전달…지구촌교회 등 후원으로
영등포 쪽방촌에서 노숙인 쉼터와 쪽방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남서울노회
광야교회(임명희 목사)에서는 11월 21일 동교회당 앞마당에서 제10회 노숙인
과 쪽방주민을 위한 ‘제10회 광야인의 날’을 개최했다.
약 1천 500여명의 노숙인과 쪽방주민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1
부 예배는 임명희 목사의 사회로 라위출 장로의 기도, 장만덕 목사의 성경봉
독, 길자연 목사가 ‘내가 흔들릴 때’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의 격려 말씀과 박병원 목사의 축도로 예배
를 마치고 2부 공연과 식사, 나눔의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왕성교회(길자연 목사)와 지구촌교회(조봉희 목사) 등이 후원한 가운
데 겨울철을 대비해 점퍼 1,500벌을 준비해 참석한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에
게 전달했다.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는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없는 이들이 더욱 살
기 어려워지는 이 시대에 외로운 노숙인을 위로하고 작은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소외된 쪽방 주민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더 큰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많아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