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하는 교회 탐방 시리즈 3 : 지구촌 교회
신학교 시절, 아무리 많은 학점을 따도, 필수과목 점수가 모자라 졸업을
못할 뻔한 것을 기억하면서, 조봉희 목사는 ‘교회 안에 많은 프로그램과 여
러 사역이 있지만, 선교가 빠지면 필수 과목이 빠진 것과 같다’라고 말한
다. 선교는 예수님의 절대 명령이기 때문에 교회의 비전이 아니라 사명이라
는 확신이 오늘날까지 이 교회의 기조를 이루고 있다. 50명이 넘는 선교사들
의 후원을 비롯해서 국내외 선교단체 후원 등 교회의 힘이 닿는 만큼 섬기
고 있는 지구촌교회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선교 현황과 비전을 알아본다.
교회의 선교 비전을 성경에서 모델을 삼았다고 들었는데, 소개해 주신다면.
– 저희 교회가 본받고자 하는 교회는 성경의 세 교회입니다. 사도행전의
안디옥교회처럼 교우들이 성령 충만한 마음과 열정으로 선교하는 것과, 요
한 계시록의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적은 힘으로도 최선을 다해 선교에 주력하
고, 또 빌립보 교회처럼 조용하면서도 초지일관한 태도로 말없이 선교에 헌
신하는 것을 강조하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들은 매년 정
기적인 설교를 통해, 교인들에게 전달하는데, 체질화되도록 반복적인 교육
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교육의 차원이라기보다
는, 비전 전달과 공유를 통해 꿈을 구체화 켜가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
습니다.
미래의 선교 자원들을 양육하기 위한 계획이나 활동이 있다면
– 매년 청년들이나 중고등부 학생들이 선교지를 다녀오도록 격려하고 있습
니다. 물론 장년들도 참여합니다. 대학생들 가운데서는 휴학을 하고 단기 선
교를 2년 이상 다녀오면 그가 졸업할 때까지 학비의 50%를 장학금으로 지원
합니다. 또한 청년 들이 DTS를 받으러 나가면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함으로
선교 비전을 가진 사람을 적극적으로 양육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
러 정기적으로 선교사들을 초청하여, 선교에 도전을 받는 선교대회 등을 열
어 미래의 자원들만이 아니라, 교인 전체가 선교적 비전을 잃지 않도록 노력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지구촌교회의 선교 비전은
– 선교는 하는 만큼 축복이 따라 온다고 확신합니다. 교회의 일반 재정의
3배 이상을 선교에 쏟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선교는 돈으로만 하
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으로 하면 재정은 하나님께서 채워주시기 때문입니
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곳이라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제공한다’를 체험
하고 있고, 계속 체험할 것입니다. 이러한 벤처 신앙의 자세로 이제는 현지
사역자 중심으로 교회를 개척 설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중보기도로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지구촌교회의 선교에 대한 열
정을 통해 주님의 다시 오심의 길이 예비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정리/PMS 조명순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