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사회복지부,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지역 방문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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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지진과 쓰나미로 황폐화 된 인도네시아 팔루

총회 사회복지부, 교회당 건축 헌금과 피해민 위한 생필품 전달

 

 

총회 사회복지부장 나종천 목사는 2월 17일부터 2월 22일까지 쓰나미 피해지역인 인도네시아 팔루를 돌아보면서 무너진 교회당 건축 헌금과 함께 피해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현지 교회를 섬기고 있는 금대현 선교사는 “저희의 헌금과 합신 교단에서 보낸 준 헌금으로 교회가 예상했던 건축 헌금이 모두 채워지면서 교회의 목사님과 건축위원들이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서 그리스도의 형제됨을 느꼈다”고 말하고 “바라기는 우리의 선한 행위를 통해서 그들이 우리의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고 전했다.

다음은 나종천 목사의 인도네시아 팔루 사역 보고이다.

7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했다. 2월 18일(월) 사회복지부에서 세운 팔루 사역 계획들을 안태룡 선교사, 금대현 선교사와 함께 사역 방향을 나누고 숙소에서 저녁 11시에 공항으로 출발했다. 다음 날 19일(화) 새벽 2시 비행기로 안태룡 선교사와 함께 지진과 쓰나미로 고통 중에 있는 팔루까지 약 3시간 비행기로 이동하여 아침 5시에 도착했다.

전날 달러를 루피아로 환전하니 약 2억 6천만 루피아였다. 이 많은 돈을 가방에 넣고 안선교사에게 나를 뒤에서 잘 주시하며 따르라 말하고 출국 수속을 받던 중 돈이 많아 걸렸다. 두 번에 걸쳐서 설명을 하고 사정을 해서 겨우 팔루 공항에 도착했다.

금대현 선교사가 전날 팔루에 와서 생필품 등 필요한 물품을 준비했고 구제할 지역의 주민 모임 시간 등 제반 사항을 계획하여 진행하였다.

지진이 난 지역을 돌아보는데 참담했다. 원주민에게 그 당시의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약 119만 헥타르 되는 곳에 모슬렘 사원이 4개 있었고 주민들이 약 12,000명 살고 있었던 거대한 마을이 사라지고 생존자는 약 4,000명이란다. 8,000명은 생사를 알 수도 없고 정부에서는 찾기를 포기했다고한다. 지반이 10m정도 내려앉았다.

그 후 난민촌과 교회 학생들 180명이 수련회를 하다 100명이 죽은 곳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그 뜻을 알 수 없지만 많이 울었다. 남은 친구들을 통하여 이 땅을 살리는 은혜의 역사가 이루어지길 기도했다. 쓰나미로 초토화된 현장은 아직도 복구는 손도 대지 못한 상태였다.

그 후 에클레시아 교회를 방문했다. 에클레시아 교회는 금대현 선교사가 소속된 교회인데 금번 지진으로 교회가 무너져 건축을 진행 중인 교회였다. 무너진 모스크는 대부분 복구되었는데 교회는 재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회복지부에서는 두 교회에 지원하기로 했지만, 은평교회에서 한 교회를 지원하기로 해서 배윤호 선교사를 통해 에클레시아 교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교회목사와 건축위원장인 담당목사와 건축소장을 맡은 장로와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교회 현황을 듣고 2억 루피아의 헌금을 전달했다. 함께한 성도들의 눈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에 감격하여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는 모습을 보았다.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난민들의 숙소를 향했다.

구제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인도네시아 목사님이 난민촌의 주민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프로그램으로 위로하고 구제활동을 펴고 있었다. 구입한 생필품을 지원하고 프로그램을 통하여 하나님의 위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생필품을 받아간 회교들이 전에는 기독교에 대해서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굉장한 호의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기독교인들을 통한 하나님의 자비에 감사하는 인사를 몇 번이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 구제가 중단되어 지진과 쓰나미로 트라우마에 있는 저들을 하나님의 자비로 어루만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담당 게데 목사와 금대현 선교사에게 2차 생필품을 전해 주길 부탁하고 함께 기도하고 돌아왔다.

먼 이국땅이지만 한국 교회를 통해 교회 지도자들뿐 아니라 주민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저들의 인사를 통해서 깊히 느낄 수 있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싣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

세계 이곳저곳에서 신음 소리가 들릴 때 우리 합신 교단이 예수님의 사랑을 담아 힘을 다해 섬기는 모습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주의 자비와 긍휼이 온 땅에 흘러가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