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교 단 신
● 주님의 흔적을 가지게 된 여선교사의 고백
러시아 오미영선교사(김건수 선교사 사모)는 지난 2월말 갑자기 어지럼증과
함께 심한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었었다. 러시아의 병원에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아 3월 29일 귀국하여 3주동안 검진을 한 결과 안타깝게도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왼쪽귀 뒷부분의 달팽이관의 신경
이 끊어져 심하게 어지러웠던 것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오선교사는 이것까지도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고백한다. 선교지에서 열
심히 복음을 전하다 풍토병에 걸린 자체가 영광중에 영광이며 주 그리스도 예
수를 섬긴 흔적이라 기뻐하고 있다. 비록 이제는 어지럼속에서 평생을 살아가
야 하지만 즐기다 아픈 것이 아니라 이방의 버림받은 영혼 구하다 생긴 일이
라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눈물과 기도로 양육한 천하보다 귀한 200
여명의 영혼뿐만 아니라 더 많은 영혼을 주께로 인도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한 일들도 기쁨으로 받겠노라는 고백이 우리의 영혼을 울린다.
비록 어지러움을 지닌 몸일지라도 주께서 주신 기회들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
고 복음의 진보를 위해서 더 힘껏 달려가고 싶다는 사모의 말에 김선교사 가
족은 슬픔에 앞서 힘과 용기와 소망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 러시아 긴급기도 요청
최근 모스크바 주재 스웨덴 대사관과 스페인 대사관은 ‘러시아 스킨헤드
그룹의 대표’라는 명의의 이메일을 통해 이들 국가의 국민들이 러시아를 조
속 떠나라고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살해하거나 공격하겠다는 협박을
해 왔다고 주모스크바 외교단에 공지하였다.
모스크바에 근무하는 아프리카 국가의 대사와 가족, 스웨덴 외교관들도 스킨
헤드로부터 폭력 피해를 입은 바 있고, 많은 외국인이나 유학생들이 피해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와 같은 협박은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들에게 더욱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에 상주하고 있는 외국 대사관으로 구성된 외교단내에서
대책을 협의한 결과, 외국인의 신변위협 문제의 심각성을 러시아 외무부 장
관, 내무부 장관, 검찰총장, 모스크바 시장에게 공동으로 제기하고 대책을 강구해 주도록 강력히 요구하기로 결정하였다.
4월 20일은 히틀러 생일을 전후로 스킨헤드의 외국인에 대한 폭력위험이 증가
할 것이 우려되므로, 주러 대사관으로서도 외교단의 공동대처에 적극 참여하
는 등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겠지만 교민, 유학생 등 러시아에 체류하는 우
리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4월 중에는 불필요한 옥외활동을 가급적 자
제하고, 거리를 나설 때 각별히 신변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지난 4월 15일 모스크바 정광섭선교사로부터 긴급기도 요청을 받고, 선교위원
회는 4월 18일 8차회의에서 함께 기도하고, 전국교회들이 함께 러시아 선교사
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행사 및 동정
△ C국 선교사 수련회 개최 : 4월 15일-17일, 10여명 선교사, 한정국 총무 참
석
△ M국 신명기 선교사는 현지인을 위한 ‘그림천로역정’을 1차 출판하고, 5,6
월경 2차 출판할 예정이다.
△안식년(월) 선교사 : 에쿠아도르 최태중 선교사 (4월-9월), 러시아 정광섭
선교사 (6월-8월), 인도네시아 박성오선교사 (6월부터 1년), 캄보디아 홍경표
선교사 (7월부터 1년)
△비장 연장 일시 귀국선교사 (5월) : 일본 임태교 선교사, 러시아 장창수 선
교사, 러시아 허충강선교사
●선교지 정보
△ 이라크 공격가능성이 자주언급되면서 50만명의 기독교인들은 가난과 박해
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 네덜란드의 변화를 위한 대대적인 기도운동 (5월 9-18일동안 500여 도시
동참)
△ 영국의 기독인권기관 Christian Solidarity International(CSI) 최근
2,993명의 수단 노예를 해방 사역을 하고 있다.
△ 미얀마 랭군 근교 저명한 기독교 지도자 2명 체포 (탓 치 목사, 리안 자
달 목사)
△ 미국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ICC)은 베트남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독교인(몽족)에 대한 박해에 정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음을 입증할 만
한 문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 방글라데시 911 이후 원리주의자들 교회 공격 심해지고 있다.
△ 콜롬비아 38년째 계속되는 내전 휴전 협상 결렬 후 납치 살해 다시 증가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