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간증| 하나님께 빠져들어 새 생명을 얻은 은혜 _ 김윤주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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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간증

하나님께 빠져들어 새 생명을 얻은 은혜

 

<김윤주 성도 _ 열린비전교회>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고 변화 받아
하나님 품에 안겨서 참된 복락을 누리기를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입니다. 이 간증문을 쓰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마음이 되시고, 저의 손이 되셔서 저의 간증이 주님의 계획대로 쓰일 수 있도록 하소서. 간증을 통해 저의 믿음과 주님을 향한 사랑이 끝없이 깊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저는 사랑과 배려가 깊은 사람을 만나 결혼했고, 다음해에 예쁜 딸아이도 낳고 평온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봄, 갑작스런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남편은 위암 말기에, 온몸에 암이 전이되어, 기대여명이 2~3개월로 여겨진다는 의사의 냉정한 소견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시댁과의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 어느 것도 결정할 수가 없었고, 아니 의논에 참여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허락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남편이 떠난 그 순간에도 남편을 부둥켜안고 울 수도 없었습니다.

남편이 떠나고 생명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남편을 다른 이들의 결정에만 맡기고 바라봐야만 했던 시간이 후회되고 억울했고, 떠난 후에도 남은 사람들과의 갈등과 서운함, 분노로 지쳐 갔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딸아이에게 준 상처가 너무 커서 죄책감에 시달리며 하루하루가 악몽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딸아이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열린비전교회 새생명축제 안내문을 슬며시 내미셨습니다. 그걸 보고 별 기대 없이 교회로 갔습니다. 그날 하나님께서 저를 만나 주셨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릅니다. 따뜻함이 저를 휘감았고, 마음은 한없이 평화롭고 벅차올랐습니다. 얼마만의 마음의 평화였는지 모릅니다. 그 다음 주부터 딸아이와 저는 매주 예배를 드리러 길을 나서며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이후로도 계속되는 갈등과 절망이 뒤따랐습니다. 저는 깊이 좌절하고, 한없이 쓰러져 갔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걸 잊고, 자꾸만 자기연민에 빠져들었던 겁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마음속 분노와 슬픔이 치밀어 오르다가 견딜 수 없을 때, 딸아이는 저에게 사랑스런 존재가 아니라, 참을 수 없는 존재가 되곤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어른스럽고, 엄마 눈치를 많이 보는 아이가 되어 갔습니다. 울다 지쳐 딸꾹질을 하며 잠든 딸아이를 보며, 죄책감에 다시 무너져 갔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정말 많이 원망했습니다.

아이를 몹시 심하게 대한 다음날, 마침 주일이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러 가는 길이 어찌나 죄스럽고, 발걸음이 무거운지, 어지러웠습니다. 살아 있다는 게 고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견딜 수가 없어 예배가 끝나기 전부터 눈물을 쏟아 내며 오열했습니다. 그때 저를 섬겨 주시는 집사님께서 저를 강하게 붙들어 주셨습니다. “윤주 자매님,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는 주님의 자녀잖아요. 지금부터 함께 기도해요!” 그렇게 예수님을 구세주요 주님으로 믿고 마음 깊이 영접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죄인인 저를 구원하여 자녀 삼으시기 위해 저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생명으로 부활하셨음을 확실히 믿는 귀한 믿음이 하나님의 은혜로 제 안에 이루어졌습니다!

기도하면서 삶을 이렇게 고통으로 낭비할 순 없다는 결심도 섰습니다. 저는 주님의 자녀로 인치심을 받았고, 주님이 주시는 말씀과 사랑의 힘으로 복음과 사랑을 전하려고 살아가는 주님의 딸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했습니다. 항상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데, 뭐가 힘들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저는 주님 안에서 행복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눈물을 거두고, 세수를 하고, 유치부에 있는 딸을 데리러 갔습니다.

얼마 전에는 계속 가슴뼈가 아팠습니다. 간혹 있는 일이라 하루 이틀 지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일주일이 다 되도록 숨을 들이쉴 때마다 더 조여 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를 평안케 하소서. 분노와 미움으로 제가 숨을 못 쉬겠습니다. 저 좀 살려 주세요, 제발요.” 그러고 나서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어미야~” 하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시어머님이셨습니다. 진료를 받고 나왔더니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집에 들렀다 가라고 하시더니, 손수 밥을 차려 주셨습니다. “어미야, 네가 마음병이다. 이제 잊을 건 잊어라. 미안하구나.” 하시면서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코끝이 찡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괴롭히던 미움의 감정들이 꼬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살 것 같았습니다. 놀랍게도 그 후론 가슴이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저는 라디오를 듣다가 극동방송의 ‘소망의 기도’라는 프로그램에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곳 중보기도 팀에 저의 상황을 말씀드리고, 제가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나님이 아닌 제 모든 괴로운 감정들을 묵상하며 빠져들지 않고, 하나님만을 묵상하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깊어질 수 있도록, 딸아이도 인격과 실력과 헌신을 갖춘 성령 충만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기도 요청을 했습니다. 이 방송은 라이브로 세상에 퍼졌고, 저를 위해 기도를 해 주셨던 목사님이 저에게 오히려 감사의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이 기도 요청이 간증이 되어, 전파를 타고 깊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신앙의 큰 도움이 됐을 거라면서 말입니다. 제가 도움을 요청했는데, 오히려 감사의 말씀을 듣다니. 하나님이 이렇게 놀라우셨습니다. 저를 살리셨고, 또 저를 이렇게 사용하셨습니다.

저는 내년에 세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대감에 차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제 딸에게는 유아세례를 받을 기회까진 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믿음의 기회를 준 훌륭한 엄마라는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하마터면 죄책감에 빠질 뻔했는데, 이렇게 훌륭한 엄마의 기회까지 주심에 다만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딸아이는 지금 주님 안에서 사랑을 듬뿍 받아 엄마 눈치는커녕, 아무 거칠 것 없이 예배를 드리고 교회당을 누비는 미운 5살이 되었답니다. 늘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만 있던, 현관문을 열고 데리고 나가는 것조차 힘들었던 그 아이가 이렇게 변한 모습을 보며, 지인들은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딸은 이제 저의 찬양 선생님이며, 말씀과 기도 선생님이기도 하답니다. 이런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하나님이 저희 가족에게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하나님만을 바라본다는 말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알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또 성경으로 묵상하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이루어 간다는 것을 배웁니다. 저는 지금은 많이 모자라지만, 하루하루 재미있게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갈 것이고 묵상하며, 생활 신앙과 생활 선교를 몸소 실천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에게 고난이 있을 겁니다. 고난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고정된 시선만 놓치지 않으면, 그건 결국 아무것도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고난에 대한 두려움과 자기연민에 빠져들지 말고 하나님께 빠지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으로 새생명을 얻으십시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여러분 모두가 저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고 변화 받아 하나님 품에 안겨서 참된 복락을 누리기를 온 맘 다해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