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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에게
< 사진/글_김창식 목사 | 수정교회 >
너는 아름다우나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에게 너를 드러내지 말며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에게 칭찬받으려하지 마라
너는 아름다움을 위하여 지은 바 되지 않았나니
낮의 밝음과 따뜻함을 즐기지 마라
너는 오직 어둡고 거친 밤바다를 밝히기 위하여
지음을 받았나니
행락자들의 사랑도 받으려하지 마라
너는 처자식 위하여 목숨을 걸고 나섰다 돌아오는 이들을 위하여
지음을 받았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