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본질회복이 가장 시급”
기독교언론포럼, 2017 개신교인 인식조사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김지철 목사)이 지난 12월 7일 발표한 ‘2017 개신교인 사회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개신교인들과 목회자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의 가장 큰 개혁과제로 ‘복음의 본질 회복’을 꼽았다.
일반 개신교인의 43.9%, 목회자의 69.5%가 ‘복음의 본질 회복’을 가장 절실한 개혁과제로 꼽았고 그 뒤를 이어 목회자 윤리 회복을 꼽았다. 다만, 일반 개신교인은 31.7%가 목회자 윤리 회복을 시급한 개혁과제라고 응답한 반면, 목회자는 19.3%정도만 그렇다고 응답해 인식에 큰 차이를 보였다.
교회 세습에 대해서는 일반 개신교인의 절반가량인 50.9%가 ‘어떠한 경우에도 세습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고, 42.6%는 ‘정당한 절차라면 세습을 인정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목회자들은 49.2%가 세습을 인정하면 안 된다고 응답했고, 47.9%가 ‘정당한 절차라면 세습을 인정할 수 있다’고 응답해 세습과 관련한 찬반양론이 팽팽함을 엿볼 수 있었다.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을 보였는데 개신교인은 찬성 28.6%, 반대 59.2%였으며 목회자는 찬성 67.4%, 반대 28.7%였다. 또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개신교인 70.1%, 목회자 62.2%)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동성애에 관한 인식에는 일반 개신교인과 목회자의 인식의 차가 컸다.
일반 개신교인의 경우 ‘동성애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응답이 30.0%, ‘인정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63.4%인 반면, 목회자들의 경우 ‘동성애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응답은 5.4%, ‘인정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무려 90.5%에 달했다. ‘동성애 취향의 친구(지인)가 있는가’란 질문에는 20대 19.6%, 30대 19.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청년층일수록 동성애에 대해 쉽게 받아들이거나 이해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기독교언론포럼의 2017년 개신교인 사회의식조사는 만 19세 이상 일반 개신교인 900명, 목회자 100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온라인조사와 일대일 대면 면접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2017 개신교인 사회의식조사의 표본 오차는 개신교인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3.3%포인트이며, 목회자는 95% 신뢰수준에서 ±9.8%포인트다.